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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8월 1일 협상 데드라인"…韓, 협상 총력전

SBS Biz 김성훈
입력2025.07.21 11:18
수정2025.07.21 11:55

[앵커]

미국 정부가 다음 달 1일부터 상호관세를 부과하겠다고 재차 강조했습니다.



10여 일 밖에 남지 않은 협상 시간에 우리 정부의 움직임도 빨라졌는데요.

김성훈 기자, 또다시 미루는 일은 없을 것이란 발언이 계속 나오고 있죠?

[기자]

그렇습니다.



하워드 러트닉 미 상무장관은 미 CBS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상호관세의 추가 유예 가능성에 대해 "8월 1일은 엄격한 데드라인"이라고 못 박았습니다.

다만 "8월 1일 이후 각 국가별 협상이 있을 수 있다"고 언급했는데요.

일단 다음 달 1일부터 서한을 통해 통보한 관세 부과를 시작하고, 이후 조정 가능성을 시사한 겁니다.

러트닉 장관은 특히 "기본 관세 10%는 확실히 유지될 것이고, 많은 국가에는 더 높은 관세율이 적용될 것"이라고 말했는데요.

그러면서 10%의 기본 관세만 적용받는 국가는 일부 라틴아메리카와 카리브해, 아프리카 국가에 한정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경제규모가 큰 국가들은 더 높은 관세율이 불가피한데, 자국 시장을 개방하거나 공정한 관세로 미국을 불공정하게 대우하지 않는 조건으로 협상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앵커]

우리에게 통보된 25%의 관세율을 8월 1일까지 낮추는 거는 쉽지 않을 것 같은데, 미국과의 협상은 어떻게 진행되고 있나요?

[기자]

어제(20일)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이 11일 만에 다시 미국으로 향했습니다.

이번에도 마코 루비오 미 국무장관을 만나 관세와 비관세 장벽은 물론, 방위비 분담금 문제 등 통상과 안보를 총망라한 '패키지딜'을 조율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협상 시한이 열흘 정도 남은 가운데, 구윤철 경제부총리와 김정관 산업부 장관 등도 조만간 미국 출장길에 올라 미국 측과 '2+2' 고위급 협의체를 재가동하는 등 막판 협상에 총력전을 펼칠 전망입니다.

SBSBiz 김성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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