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 쓸어 담았네'…4대 금융지주 석달만에 5조 벌었다
SBS Biz 김성훈
입력2025.07.21 06:35
수정2025.07.21 07:27
오늘(21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4대 금융지주(KB·신한·하나·우리)의 2분기 순이익은 총 5조1천118억원으로, 전년 동기(5조1천687억원)보다 1.1% 감소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기준금리 인하에 따른 시장금리 하락, 순이자마진(NIM) 하락에 따른 이자수익 감소를 고려하면 비교적 선방한 것으로 평가됩니다.
최근 시장 전망치가 조금씩 상향 조정되고 있어서 이달 말 실제 실적 발표에선 1년 전보다 양호한 수치를 발표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다만, 회사별로는 온도차가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증권사들은 KB금융지주의 2분기 순이익이 1조6천413억원으로, 지난해 2분기(1조7천107억원)보다 4.1%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지난해 1분기 홍콩 H지수 주가연계증권(ELS) 손실 배상으로 대규모 충당금을 쌓았다가 H지수가 반등하면서 다시 충당금을 환입해 2분기 실적이 유독 좋았습니다.
그 기저효과 때문에 올해 2분기 실적이 수치상 뒷걸음치게 되는 것이라고 증권가는 분석합니다.
우리금융지주도 2분기 순이익이 8천784억원에 그쳐, 1년 전의 9천615억원보다 8.6% 감소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우리투자증권을 출범한 뒤 모바일 트레이딩 시스템(MTS) 개발, 신규 인력 채용 등으로 거액의 판매관리비를 지출한 영향이 실적에 반영될 것으로 추정됩니다.
반면, 신한금융지주는 작년 2분기 1조4천510억원에서 올해 2분기 1조4천700억원으로 순이익이 1.3% 증가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같은 기간 하나금융지주 순이익은 1조456억원에서 1조1천221억원으로 7% 이상 늘어 4대 금융지주 가운데 가장 뚜렷한 성장세를 나타낼 것으로 예상됩니다.
하나금융은 신용카드, 증권 중개, 운용리스 등 수수료 수익이 양호한 흐름을 이어가는 데다 환율 하락에 따른 외화 환산 이익이 큰 폭의 실적 개선을 견인한 것으로 분석됩니다.
4대 금융지주의 올해 상반기 또는 연간 기준 순이익은 사상 최대 규모를 경신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특히 이들의 연간 순이익 전망치는 총 18조원에 육박할 것으로 점쳐집니다.
KB금융은 지난해 5조286억원에서 올해 5조6천152억원으로 11.7%, 신한금융은 4조5천582억원에서 5조845억원으로 11.5%, 하나금융은 3조7천685억원에서 4조158억원으로 6.6% 등 모두 순이익이 늘어날 전망입니다.
증권사에 이어 동양생명과 ABL생명까지 품은 우리금융의 순이익만 일회성 비용 증가 등으로 3조1천715억원에서 3조1천95억원으로 소폭 줄어들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렇게 되면 4대 금융 순이익 합계는 지난해 16조5천268억원에서 올해 17조8천250억원으로 8% 가까이 훌쩍 증가하게 됩니다.
KB금융은 오는 24일, 신한·하나·우리금융은 25일 차례로 2분기 실적을 발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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