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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상무 "기본관세 10% 유지…8월 1일 데드라인"

SBS Biz 정대한
입력2025.07.21 05:51
수정2025.07.21 06:08

[앵커]

미국 상무장관이 다음 달 1일부터 적용 예정인 상호관세 유예 연장 가능성을 일축했습니다.



국가별로 기본 10%에 추가가 될 것이라는 기존 입장도 재확인했습니다.

정대한 기자, 미국이 새로 설정한 상호관세가 다음 달부터는 변수 없이 부과되는 분위기인가요?

[기자]

큰 이변이 없으면 그럴 것으로 보입니다.



하워드 러트닉 미국 상무장관이 현지시간 20일 미국 CBS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당초 설정한 상호관세 유예 시한인 8월 1일 이후에 관세 부과가 또 연기될 수 있냐는 질문에 "아니"라고 말했습니다.

다만 러트닉 장관은 "8월 1일은 엄격한 마감일"이라면서도, "새로운 관세율 적용 이후에도 각국은 미국과 협상할 수 있다"고 여지를 남겼습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과 일본에 25%, 유럽연합(EU)에 30% 등 관세 서한을 통해 새로운 관세율을 설정했는데, 예고한 8월 1일까지 새로운 무역협정이 체결되지 않더라도 관련 협상을 이어가겠다는 취지로 풀이됩니다.

이런 가운데 유럽연합 대표단이 며칠 안에 대미 관세협상 결렬에 대비한 보복 계획을 짤 예정이라는 블룸버그 통신 보도가 있었는데요.

러트닉 장관은 "유럽연합 무역협상가와 통화했고, 아직 많은 여지가 있다고 생각한다"며, "유럽연합이 미국에 보복관세를 부과하는 일은 하지 않을 것으로 본다"고 전했습니다.

[앵커]

관세율도 기본 10%에서 더 낮아지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죠?

[기자]

러트닉 장관은 "기본 관세 10%는 확실히 유지될 것이며, 많은 국가는 더 높은 관세율을 적용할 것"이라 밝혔는데요.

그러면서 "베트남, 인도네시아는 20%, 19%고, 대부분 국가에 대해선 더 높은 세율을 적용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10%의 기본관세만 적용받는 국가들은 "라틴아메리카의 작은 국가들, 카리브해 국가들, 아프리카의 여러 국가"라고 거론했는데요.

다만, 러트닉 장관은 경제 규모가 큰 국가들의 경우 "자국 시장을 개방하거나 미국에 공정한 관세를 지불함으로써, 미국을 불공정하게 대우하지 않는 조건으로 협상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SBS Biz 정대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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