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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화강물에 상수도 관로 파손…울산 3만5천가구 단수

SBS Biz 서주연
입력2025.07.20 17:16
수정2025.07.20 17:20

[20일 울산시 울주군 범서읍 사연교 인근 태화강변에서 파손된 상수도 송수관로 복구를 위한 물막이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지난 18일과 19일 내린 많은 비로 태화강 유량과 유속이 증가하면서 강을 따라 사연교 아래로 지나는 지름 900㎜짜리 송수관로가 파손됐고, 그 영향으로 언양읍 등 6개 읍·면 지역에 상수도 공급이 중단됐다. (사진=연합뉴스)]

최근 영남권에 많은 비가 내려 각종 피해가 잇따른 가운데 울산에서는 상수도를 공급하는 송수관로가 파손돼 일부 지역에 수돗물 공급이 중단됐습니다.
    
오늘(20일) 울산시 상수도사업본부 등에 따르면 지난 19일 낮 12시 10분께 울주군 범서읍 천상정수장에서 울주군 서부지역으로 이어지는 지름 900㎜짜리 상수도 송수관로에 원인을 알 수 없는 문제가 생겨 수돗물 공급이 원활하게 이뤄지지 않고 있습니다.
    
조사 결과 태화강을 따라 설치된 송수관로 중 범서읍 사연교 인근 지점에서 누수가 발생하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지난 18일과 19일 울산지역에 내린 많은 비로 태화강 유량과 유속이 증가하면서 관로 일부가 파손된 것으로 추정됐습니다.

이에 상수도사업본부는 20일 아침부터 하천 물막이 작업 후 파손된 관로를 교체하는 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그 영향으로 언양읍·삼남읍·두동면·두서면·삼동면·상북면 6개 읍·면 지역에는 이날 오전 10시부터 수돗물 공급이 중단됐습니다.
    
해당 지역에는 약 3만5천 가구에 6만8천여명의 주민이 거주 중입니다.
    
울산시와 울주군은 생수를 긴급 확보해 단수 지역에 제공하고, 소방차와 산불진화차 등을 동원해 생활용수 급수를 지원하는 등 대책을 추진 중입니다.
    
다만 관로 교체를 위해서는 적어도 21일 오후까지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돼 주민 불편이 이어질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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