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산 확보' 美당국, 불법이민 구금시설 구축 박차
SBS Biz 서주연
입력2025.07.20 10:39
수정2025.07.20 10:42
[미 워싱턴DC 인근 덜레스 국제공항의 입국심사대 (연합뉴스 자료사진)]
불법 이민 단속을 위한 미 연방 정부의 예산이 대폭 늘어나면서 불법이민자 구금시설 구축이 속도를 내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현지시간 19일 보도했습니다.
WSJ가 확보한 내부 자료 등에 따르면 미 이민세관단속국(ICE)은 새로 확보한 구금시설 관련 예산 450억 달러(약 63조원)를 활용, 올해 말까지 불법이민자를 수용할 수 있는 침상 10만개를 확보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이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취임 당시 4만개에서 대폭 늘어난 수준입니다.
당국은 우선 텍사스주 국경도시 엘패소의 포트블리스에 침상 5천개 규모의 텐트촌을 건설할 예정입니다. 이를 위해 한 회사와 계약을 체결했으며, 다음 달 안에 시설 운영을 시작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콜로라도주 허드슨 교도소와 인디애나주 애터버리 캠프, 뉴저지주 맥과이어딕스·레이크허스트 합동기지에도 침상을 추가할 예정입니다.
앞서 '하나의 크고 아름다운 법'(One Big Beautiful Bill Act·OBBBA)이 미 의회를 통과하면서 트럼프 대통령의 국정 과제인 불법이민 차단을 위한 국경 장벽 건설 및 구금 시설 확대 예산이 크게 늘었습니다.
그동안 트럼프 정부는 구금 공간이 한정돼 있어 신속한 불법이민자 추방에 걸림돌이 되고 있다고 판단해왔습니다.
법에 따라 ICE에는 2029년까지 총 740억 달러(약 103조원)가 지원될 예정입니다. 연간 예산이 기존 87억 달러(12조원)의 3배 이상 수준으로 확대되는 것입니다.
이에 따라 ICE는 연방 정부에서 가장 많은 자금을 지원받는 법 집행기관이 됐다고 WSJ는 분석했습니다.
연방정부 관계자들은 공화당 소속 지사들이 있는 주 정부에 불법이민자 구금시설 건설을 요청하고 있습니다.
앞서 플로리다주는 남부의 열대 습지인 에버글레이즈에 불법이민자 텐트촌, 이른바 '악어 앨커트래즈'(탈옥이 불가능한 것으로 유명한 샌프란시스코 인근 교도소 명칭)를 건설했습니다.
ⓒ SBS Medianet & SBSi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많이 본 'TOP10'
- 1.삼성전자 100조 특별배당 임박…주당 1만5천원
- 2.근육 늘고, 2주에 1번 맞고…위고비·마운자로 잡는다
- 3.이 가격에 누가 김밥 사먹나…동네 분식점 줄폐업
- 4.[단독] 노태문 대표, 내일 경영 설명회…첫 DX 적자 타개책 주목
- 5.10만원 '주식 축의금'에 우르르…2주 만에 신혼부부 3만명 몰렸다
- 6.SK하이닉스 '주식 성과급' 타결 초읽기…현대차도 교섭 재개
- 7.옛 청약통장 갈아타기 '막차'…9월 지나면 못 바꾼다
- 8.'가을 꽃게 배터지게 먹어볼까'...600원대 파격할인 어디?
- 9.40조 풀자 170만닉스...150조 푼다는 삼성전자는?
- 10.韓서 한 달 일하고 中서 평생 국민연금?…외국인 추납 논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