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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철도승객 284만명, 2년새 2배…3명 중 1명꼴

SBS Biz 서주연
입력2025.07.20 10:18
수정2025.07.20 10:20

[SRT 앱 다국어 서비스 (SR 제공=연합뉴스)]

올해 상반기 국내에서 고속·일반철도를 이용한 외국인이 300만명에 육박하며 2년 전 같은 기간의 2배로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오늘(20일) 한국철도공사(코레일)와 수서고속철도(SRT) 운영사 에스알(SR)에 따르면 올해 1∼6월 외국인 철도 이용객은 총 284만1천504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상반기 전체 철도 승객(8천509만명) 가운데 3.3%는 외국인이었습니다.
    
외국인 철도 이용객은 지난해 상반기(250만8천명)에 비해 13.3% 증가했습니다. 지난 2023년 같은 기간(143만명)보다는 98.8% 늘었습니다.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올해 1∼5월(6월은 미집계) 방한 관광객은 628만4천명이며, 이 기간의 외국인 철도 이용객은 232만2천명이었습니다. 방한 외국인 3명 중 1명은 국내 이동을 위해 열차에 탑승한 셈입니다.
    
올해 상반기 외국인은 KTX와 ITX-새마을 등 코레일이 운영하는 열차에 279만4천명, SRT에 4만7천명이 탑승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전체 승객 중 외국인 비율은 코레일 열차(7천228만명)에서 3.9%, SRT(1천281만명)에서 0.37%였습니다.
    
코레일 열차의 외국인 승객은 2023년 상반기 140만8천명에서 지난해 상반기 247만6천명으로 137만명가량 급증했고, 올해 상반기 33만명이 추가되며 큰 폭으로 늘고 있습니다. SRT는 2023년 상반기 2만1천명이었다가 지난해 상반기 3만2천명으로 늘었습니다.
    
주로 인천·김포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하는 외국인들이 SRT가 운행하는 수서역보다는 코레일 열차만 다니는 서울역에 접근하기가 수월하기에 코레일 열차를 주로 이용한 것으로 분석됩니다. 인천·김포공항에서는 공항철도를 타고 곧바로 서울역으로 이동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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