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이란핵시설 부분파괴' 보도에 "완전파괴" 재강조
SBS Biz 서주연
입력2025.07.20 10:14
수정2025.07.20 10:19
[트럼프 미국 대통령 (로이터=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미군이 지난달 폭격한 이란 핵시설이 완전히 파괴된 것이 아니라는 보도가 나오자 그에 반박하는 글을 현지시간 19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렸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SNS 트루스소셜에 올린 글에서 "(미군이 지난달 21일 타격한)모든 3개의 이란 핵시설은 완전히 파괴됐다"며 "그것을 다시 가동하려면 수년이 걸릴 것"이라고 썼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 만약 이란이 미국의 공격을 받은 핵시설들을 재가동하길 원한다면 "3곳의 다른 장소에서 새롭게 시작하는 편이 (비용면에서) 나을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자신이 "완전 파괴"를 주장하는 이란 핵시설들을 재건하는 것이 제삼의 장소에 신축하는 것보다 더 많은 재원 투입을 요할 것이라는 취지였습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25일, 이란이 핵시설을 재건할 경우 해당 시설을 다시 공격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습니다.
미국 NBC 방송은 미국 정부의 내부 정보 평가를 토대로 미국이 폭격한 이란 핵시설 3곳 가운데 포르도의 핵 농축시설은 대부분 파괴됐지만 나탄즈와 이스파한의 시설은 완전히 파괴된 것은 아니어서 이란이 결정하면 다시 현지에서 우라늄 농축을 재개할 수 있을 것이라고 지난 17일 보도했습니다.
결국 트럼프 대통령이 이 같은 보도 내용을 부정한 것은 자신의 결단에 의거한 미군의 이란 핵시설 공격을 중대한 국정 성과로 '보존'하려는 의지에 따른 것으로 풀이됩니다.
그러나 이번 NBC 보도뿐 아니라, 이란이 미군과 이스라엘군의 공습에도 농축우라늄 비축분 중 일부를 지켜냈다는 이스라엘 측 평가가 최근 미국 언론을 통해 소개된 바 있습니다.
뉴욕타임스(NYT)는 지난 10일, 미국과 이스라엘의 대(對)이란 공격이 지하에 보관돼 있던 이란의 농축우라늄 비축분 중 일부는 파괴하지 못했으며, 이란 핵 기술자들이 해당 비축분에 접근할 수 있는 상태인 것으로 파악됐다고 전했습니다.
ⓒ SBS Medianet & SBSi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많이 본 'TOP10'
- 1.李대통령 "같은 일해도 비정규직에 더 줘야…최저임금 고집 버려야"
- 2.'내일부터 출근 평소보다 서둘러야 할지도'…지하철 무슨 일?
- 3.국민연금 30% 손해봐도 어쩔 수 없다…당장 돈이 급한데
- 4.롯데百 갔는데 "이런 복장으론 출입 불가"…무슨 옷이길래
- 5.당장 죽겠다, 국민 연금 30% 깎여도 어쩔 수 없다
- 6.실거주 안하는 외국인에게 칼 빼들었다…결국은
- 7.김포 집값 들썩이겠네…골드라인·인천지하철 2호선 연결 탄력
- 8.당첨되면 10억 돈방석…현금부자만 또 웃는다
- 9.'내일 마트로 달려가야겠네'…반값에 주부들 신났다
- 10."우리는 더 준다"..민생지원금 1인당 60만원 준다는 '이곳'