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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로봇기업 유니트리, 본토 상장 준비…기업가치 1.9조 추정

SBS Biz 김동필
입력2025.07.19 15:38
수정2025.07.19 15:38


중국 로봇기업 유니트리(위수커지)가 중국 증시 상장 절차에 돌입했습니다.

오늘(19일) 중국 경제매체 재련사와 증권시보 등에 따르면 중국증권감독관리위원회(CSRS)는 전날 홈페이지를 통해 유니트리가 저장성 증권감독국에 상장 지도(튜터링)를 위한 등록을 마쳤다고 밝혔습니다. 상장 지도는 중국 증시에서 기업공개(IPO)를 하기 위해서는 거쳐야만 하는 절차입니다.

공개된 보고서에 따르면 유니트리의 최대 주주는 창업자 왕싱싱으로, 회사 지분 23.82%를 직접 보유하고 있습니다. 그는 합작사 상하이위이기업관리컨설팅합작회사를 통해 10.94%의 지분을 간접적으로 통제해 총 34.76%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오는 10∼12월 지도기관(중신증권)은 유니트리가 IPO 요건을 충족하는지 종합 평가해 관련 규정에 따라 상장 신청 서류 준비를 지원할 예정입니다.

앞서 유니트리의 상장 관측이 제기되면서 기업가치가 100억위안(약 1조9천400억원)에 달할 것이라는 현지 매체 보도도 나왔습니다. 올해 중국중앙TV(CCTV)의 춘제(음력설) 갈라쇼에서 휴머노이드 로봇들의 화려한 군무를 선보이며 유명해진 유니트리는 대중 판매용 로봇 품절사태를 일으키며 로봇 업계에서는 드물게 상업적 성공까지 거뒀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춘제 직후인 지난 2월 중국 전자상거래업체 징둥닷컴에서 판매가가 약 2천만 원과 약 1천300만 원에 각각 달하는 휴머노이드 로봇 G1과 H1에 대한 예약판매를 시작하자마자 완판시키기도 했습니다.

로이터통신이 입찰 자료를 분석한 결과 유니트리는 지난 5년간 중국 정부와 대학으로부터 총 90건 이상의 계약을 수주했으며, 계약 금액은 3천900만위안(약 75억 6천795만원)에 달했습니다. 이중 절반이 최근 1년 사이에 이뤄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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