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경주, 역대 가장 성공한 APEC 개최지되길 희망"
SBS Biz 김동필
입력2025.07.19 14:13
수정2025.07.19 14:20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 16일 경북 경주시 라한셀렉트 호텔에서 열린 제48회 대한상의 하계포럼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은 이날 오전 경북 경주 라한셀렉트에서 열린 제48회 대한상의 경주포럼 폐막식에서 "연말이면 경주가 역대 가장 성공한 (APEC) 개최지라는 타이틀을 가지길 희망을 가져본다"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성공적인 APEC 개최를 위해 대한상의, 기업들이 뛰어야겠다는 의지를 다졌다"라고 의미를 부여했습니다.
최 회장은 이에 앞서 "경주는 편의점보다 고분의 수가 3배 더 많은데, 최근에는 고분보다 더 많이 생긴 것이 무엇인지 아느냐"라는 질문을 통해 APEC 정상회의 및 APEC 최고경영자(CEO) 서밋 개최지인 경주의 특징을 짧게 소개했습니다.
그는 "그건 바로 카페"라면서 "경주에 고분이 990개가 있지만 카페는 1천 개가 넘는다"라고 말을 이어갔습니다. 최 회장은 "예전에는 불국사와 석굴암 등 관광지가 떠올랐지만 최근 예쁜 카페가 모인 황리단길이 명소가 됐다"라면서 "전통을 간직하면서 트렌드에 맞춰 발전하는 것이 경주의 매력"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최 회장은 또 "저한테 숙제라고 생각한다면 '내년에 어떻게 하면 (포럼을) 더 잘할 수 있느냐'라는 것"이라면서 "여러 회장님들께서 소개해주신 몇 가지 제안들이 있어, 그 제안들을 담아 내년엔 조금 더 알차고 재미있는 포럼을 만들겠다"라고 폐회사를 끝냈습니다.
대한상의 하계포럼은 1974년부터 시작된 국내 최대 경제계 포럼으로, 올해는 오는 10월 열릴 'APEC 정상회의 및 APEC CEO 서밋'을 100일 앞두고 개최지인 경주에서 열렸습니다. 그간 개최지는 제주였습니다.
이 포럼에는 최 회장을 비롯해 양재생 부산상의 회장, 박윤경 대구상의 회장, 박주봉 인천상의 회장 등 전국상의 회장단과 박승희 삼성전자 사장, 이형희 SK 커뮤니케이션위원장, 하범종 LG 사장, 이태길 한화 사장, 김선규 호반그룹 회장, 정기옥 엘에스씨푸드 회장 등 국내 대표 기업인 500여명이 참석했습니다.
포럼 첫 날인 16일에는 최근 취임한 김민석 국무총리가 경제계와의 첫 만남을 위해 '새정부 국정 운영방향'에 대한 기조연설을 하기도 했습니다. 김 총리는 "APEC 정상회의의 목표를 K-APEC으로 재정의할 때"라면서 "APEC을 단순한 정상회의가 아닌 융합 행사로, 국민적 행사로 치르기를 희망한다"라고 전했습니다.
18일에는 '모두의 AI, 우리의 AI'를 주제로 인공지능(AI) 토크쇼가 열렸으며 최 회장과 정신아 카카오 대표가 사회를 맡았습니다. 이 밖에 양자 정보·과학 분야의 세계적인 권위자인 김정상 듀크대 교수는 '양자컴퓨터와 첨단기술의 미래'라는 주제의 강연에서 양자컴퓨터 시장의 성장 가능성에 대해 언급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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