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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도 집중호우…7천명 대피하고 시설피해 2천건 육박

SBS Biz 김동필
입력2025.07.19 11:04
수정2025.07.19 11:08

[세종지역에 이틀간 200~300mm가 넘는 많은 비가 내리면서 17일 오전 조치원 신안리 일대를 지나는 1번국도 일부 구간이 물에 잠겼다. 미처 대피하지 못한 차량이 빗물 속에 그대로 남겨져 있다. (사진=연합뉴스)]

지난 16일부터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시작된 집중호우가 나흘째 이어지며 피해가 불어나고 있습니다.



오늘(19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까지 인명피해는 사망 4명, 실종 2명으로 어제(18일) 집계와 동일합니다. 사망자는 경기 오산 1명, 충남 서산 2명, 충남 당진 1명이며 실종자 2명은 광주 북구에서 나왔습니다.

반면 시설 피해는 계속 늘어 도로 침수 388건, 토사유실 133건, 하천시설 붕괴 57건 등 공공시설 피해가 729건 접수됐습니다. 건축물 침수 64건, 농경지 침수 59건 등 사유시설 피해도 1천14건 발생했습니다.

일시 대피한 주민은 13개 시도, 72개 시군구, 4천995세대에서 7천29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이중 아직 집에 돌아가지 못한 사람은 2천28세대 2천816명입니다.

이번 집중호우로 경부일반선(서울∼부산), 호남일반선(대전∼목포), 장항선(천안∼익산), 서해선(홍성∼서화성), 충북선(오송∼제천), 경전선(삼랑진∼광주송정), 전라선(익산∼여수엑스포) 등 7개 열차 노선의 운행이 중지됐습니다. 코레일은 이들 구간의 열차 운행을 오늘 오전 10시부터 순차 재개하고 있습니다. 



많은 비가 쏟아지며 도로 곳곳이 잠겨 전국적으로 하상도로 57곳, 지하차도 12곳, 세월교(소규모 교량) 302곳 등이 통제됐습니다. 하천변 255개 구역, 둔치주차장 170곳, 야영장·캠핑장 22곳 등도 출입이 어려운 상황입니다.

오늘 자정부터 오전 5시까지 지역별 누적 강수량은 전남 보성 158.5㎜, 경남 양산 132.0㎜, 인천 128.5㎜, 경기 광명 110.0㎜, 경기 시흥 109.5㎜, 울산 102.0, 전남 화순 63.5㎜ 등으로 전국에 호우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이날 오전 5시 기준 서울과 인천, 광주, 울산, 부산·경기·충남·전북·전남·경북·경남 일부 등 전국 대부분 지역에 호우경보·주의보가 내려져 있습니다.

중대본은 "현재 전국 대부분 지역에 호우특보가 발효 중으로, 시간당 30∼80㎜의 매우 강한 비가 내리면서 호우특보가 확대·강화하고 있다"라고 밝혔습니다.

집중호우가 시작된 16일 오전 0시부터 19일 오전 5시까지 지역별 총 누적 강수량은 충남 서산이 543.6㎜로 가장 많았습니다. 경남 산청 516.5㎜, 광주 473.5㎜, 전남 나주 469.0㎜ 등에도 많은 비가 내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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