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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점이야 마트야?…소비쿠폰 모시기 분주

SBS Biz 정대한
입력2025.07.18 17:48
수정2025.07.18 18:11

[앵커] 

그동안 소비 위축에 빠졌던 유통업계에서는 이번 쿠폰 특수를 맞아 벌써부터 본격적인 할인 경쟁에 돌입했습니다. 



소비쿠폰 사용이 가능한 편의점 업계가 일제히 대규모 프로모션에 나선 가운데, 사용처에서 제외된 대형마트들도 정부의 지원을 받고 할인행사를 펼치며 맞불을 놓고 있습니다. 

정대한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아직 쿠폰이 지급되기 전인데도 매장 입구에 소비쿠폰을 쓸 수 있다는 팻말이 붙었습니다. 



사과, 한우 등 먹거리부터 롤티슈, 계란 등 생필품이 할인 대상에 포함됐습니다. 

[김태영 / GS리테일 커뮤니케이션팀 : 소비자 장바구니 물가 부담을 덜고 영업 활성화를 지원함으로써 내수 경제 활성화와 소비 진작을 위해 적극적으로 기여할 방침입니다.] 

전 가맹점에서 쿠폰 사용이 가능한 편의점들은 생필품에 할인 역량을 집중했습니다. 

CU는 라면과 즉석밥 등을 최대 63% 할인하고, 세븐일레븐은 두부, 콩나물 등 신선식품과 세탁세제 등에 대한 할인 행사를 펼칩니다. 

이마트24는 행사 카드 결제 시 봉지 라면을 30% 할인합니다. 

쿠폰 사용이 불가능한 대형마트는 정부 지원이 이뤄지는 농축산물 할인에 집중하는 모습입니다. 

어제(17일)부터 행사를 시작한 이마트는 복숭아 등 제철 과일과 최근 가격이 오른 배추 등 채소류를 첫 할인 대상에 올렸습니다. 

즉석식품에 주력한 롯데마트는 삼계탕을 최대 반값 할인하고, 홈플러스는 할인 행사에서 전통적으로 인기가 많은 삼겹살과 한우 등을 최대 70% 할인하고 100g당 990원 삼겹살도 내놨습니다. 

소비쿠폰이 침체된 유통업과 골목상권 전반에 활기를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되는 가운데, 사용처가 아닌 곳들도 소비 회복에 따라 간접적인 수혜를 볼 것으로 전망됩니다. 

SBS Biz 정대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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