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AI 질주 속...우리은행, 리스크 대비 '미흡'
SBS Biz 류선우
입력2025.07.18 17:36
수정2025.07.18 19:56
[앵커]
AI 활용이 일상 전반으로 확산되면서, 그에 따른 위험 관리 필요성 역시 커지고 있습니다.
특히 금융 분야에선 AI 도입이 경쟁적으로 진행되는 반면, 리스크 대응 체계는 은행마다 격차가 커 사고에 취약하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이 내용은 류선우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날씨 궂은 날 굳이 시간 내서 은행 창구를 찾을 필요 없습니다.
은행 앱을 켜면 AI 상담사가 수년간 대출 창구에서 일한 직원처럼 궁금한 점을 설명해 줍니다.
아예 AI가 대출 심사를 해주기도 합니다.
소득이나 직업 등 별도 자료도 필요 없습니다.
은행들이 앞다퉈 AI를 도입하고 있지만, 사고에 대비한 관리 체계는 제대로 갖춰져 있을까.
SBS Biz 취재에 따르면, 금융당국 조사 결과 은행별 준비 수준에 편차가 큰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5대 시중은행 중 국민·신한·농협은행은 AI 활용을 위한 별도 내부 기준과 평가와 관리를 위한 조직이 구축돼 있었습니다.
또 부행장 등이 최고 책임자로 지정돼 비교적 체계적인 거버넌스와 책임 구조를 갖춘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반면 하나은행은 전담 조직과 내규는 마련했지만, 최고책임자 지정이나 의사결정기구는 없었고 우리은행은 별도 내규, 최고책임자, 의사결정기구 등 주요 항목 대부분이 갖춰져 있지 않았습니다.
금융당국은 AI의 설명력 부족과 데이터 편향이 신용·보안 리스크로 이어질 수 있다며, 은행들이 실무 중심에 머물러 상위 의사결정 체계를 미흡하게 운영하는 점을 우려했습니다.
[노성호 /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 : 최고 책임자, 정확히 누가 책임을 지는 건지 마련을 해 놓지 않았다면 결과적으로 무슨 문제가 발생했을 때 블랙박스 알고리즘에 떠넘기거나 책임을 지지 않을 소지가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현재 금융당국은 전 금융권에 적용할 AI 가이드라인을 손보고 있는데, 보다 구체적이고 구속력 있는 방안이 필요하단 지적이 나옵니다.
SBS Biz 류선우입니다.
AI 활용이 일상 전반으로 확산되면서, 그에 따른 위험 관리 필요성 역시 커지고 있습니다.
특히 금융 분야에선 AI 도입이 경쟁적으로 진행되는 반면, 리스크 대응 체계는 은행마다 격차가 커 사고에 취약하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이 내용은 류선우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날씨 궂은 날 굳이 시간 내서 은행 창구를 찾을 필요 없습니다.
은행 앱을 켜면 AI 상담사가 수년간 대출 창구에서 일한 직원처럼 궁금한 점을 설명해 줍니다.
아예 AI가 대출 심사를 해주기도 합니다.
소득이나 직업 등 별도 자료도 필요 없습니다.
은행들이 앞다퉈 AI를 도입하고 있지만, 사고에 대비한 관리 체계는 제대로 갖춰져 있을까.
SBS Biz 취재에 따르면, 금융당국 조사 결과 은행별 준비 수준에 편차가 큰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5대 시중은행 중 국민·신한·농협은행은 AI 활용을 위한 별도 내부 기준과 평가와 관리를 위한 조직이 구축돼 있었습니다.
또 부행장 등이 최고 책임자로 지정돼 비교적 체계적인 거버넌스와 책임 구조를 갖춘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반면 하나은행은 전담 조직과 내규는 마련했지만, 최고책임자 지정이나 의사결정기구는 없었고 우리은행은 별도 내규, 최고책임자, 의사결정기구 등 주요 항목 대부분이 갖춰져 있지 않았습니다.
금융당국은 AI의 설명력 부족과 데이터 편향이 신용·보안 리스크로 이어질 수 있다며, 은행들이 실무 중심에 머물러 상위 의사결정 체계를 미흡하게 운영하는 점을 우려했습니다.
[노성호 /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 : 최고 책임자, 정확히 누가 책임을 지는 건지 마련을 해 놓지 않았다면 결과적으로 무슨 문제가 발생했을 때 블랙박스 알고리즘에 떠넘기거나 책임을 지지 않을 소지가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현재 금융당국은 전 금융권에 적용할 AI 가이드라인을 손보고 있는데, 보다 구체적이고 구속력 있는 방안이 필요하단 지적이 나옵니다.
SBS Biz 류선우입니다.
ⓒ SBS Medianet & SBSi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많이 본 'TOP10'
- 1.李대통령 "같은 일해도 비정규직에 더 줘야…최저임금 고집 버려야"
- 2.'내일부터 출근 평소보다 서둘러야 할지도'…지하철 무슨 일?
- 3.국민연금 30% 손해봐도 어쩔 수 없다…당장 돈이 급한데
- 4.롯데百 갔는데 "이런 복장으론 출입 불가"…무슨 옷이길래
- 5.당장 죽겠다, 국민 연금 30% 깎여도 어쩔 수 없다
- 6.실거주 안하는 외국인에게 칼 빼들었다…결국은
- 7.김포 집값 들썩이겠네…골드라인·인천지하철 2호선 연결 탄력
- 8.당첨되면 10억 돈방석…현금부자만 또 웃는다
- 9.'내일 마트로 달려가야겠네'…반값에 주부들 신났다
- 10."우리는 더 준다"..민생지원금 1인당 60만원 준다는 '이곳'