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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2차전지....삼성증권도 테마형 ETN 뛰어든다

SBS Biz 이민후
입력2025.07.18 17:14
수정2025.07.18 17:33


최근 조선업 호황과 배터리·2차전지 산업 회복 기대감에 삼성증권이 조선주와 2차전지주 관련 테마형 상장지수증권(ETN)을 출시합니다. 



오늘(1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삼성증권은 오는 21일 '삼성 iSelect 조선 TOP10 TR ETN'과 '삼성 iSelect 레버리지 조선 TOP10 TR ETN' 등을 신규 상장합니다. 삼성증권이 조선주 관련 테마형 ETN 상장을 진행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해당 ETN은 iSelect 조선 TOP10 TR을 기초지수로 삼습니다. 레버리지 상품의 경우 iSelect 조선 TOP10 TR 지수의 일간 수익률을 2배로 추종하는 구조입니다. 삼성증권은 최근 조선업 업황 사이클 본격화가 기대되고 있는 시점에서 이같은 상품을 출시하게 됐다고 밝혔습니다.

이와 함께 '삼성 KRX 레버리지 2차전지 TOP10 TR ETN'과 '삼성 KRX 2차전지 TOP10 TR ETN'도 동시에 내놓습니다. 최근 전기차 및 에너지저장장치(ESS) 등 글로벌 친환경 산업의 성장세와 전기차 배터리에 대한 수요 확대로 인한 대응으로 풀이됩니다. 4가지 상품의 만기는 모두 10년으로 오는 2035년 7월 13일에 가격이 결정되고 이후 상장폐지됩니다.

특히 테마형 위주의 ETN이 인기를 끈 것이 출시 배경으로 꼽힙니다. 올해 들어 ETN 중에서는 테마형 ETN이 수익률 상위 3개를 차지했습니다. NH투자증권의 'N2 월간 레버리지 방위산업 TOP5 ETN'이 545%로 1위를 차지했고, 'N2 방위산업 Top5 ETN'(186%), 키움증권의 '키움 레버리지 조선 TOP10 ETN'(126%)이 그 뒤를 이었습니다.



동시에 이번달부터 분배금을 모두 재투자하는 토탈리턴(TR) 상장지수펀드(ETF)가 사라지면서 분배금 재투자가 이뤄지는 TR ETN이라는 강점도 지닙니다. TR은 보유 기간 중 발생한 이자와 배당 등 모든 수익을 분배하지 않고 자동으로 재투자하는 방식을 채택해 분배금을 나눠주는 대신 재투자하면 복리 효과 덕분에 최종 수익률을 높이는 효과를 지닙니다.

지난 1월 기획재정부가 세법 시행령 개정안을 발표하면서 국내 주식형을 제외한 모든 ETF는 이번달부터 TR 방식으로 운용할 수 없게 바뀌었습니다. 삼성증권 관계자는 "(이번에 출시하는 ETN은) 배당금을 재투자하는 TR형 상품이며 1배·2배 ETN으로 투자자들에게 다양한 투자수단을 제공하고자 한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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