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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산장애' 키움증권, 2분기 분쟁 폭증 '최다 불명예'

SBS Biz 신다미
입력2025.07.18 14:43
수정2025.07.18 17:15

[앵커] 

국내 증시가 강세장에 접어들면서 투자자들이 몰리는 가운데 투자자와 증권사 사이 갈등도 커지고 있습니다. 



관련 상황을 집계해 봤더니 올해 들어 상반기 분쟁이 가장 많았던 곳은 키움증권이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신다미 기자, 키움증권 분쟁 상황이 어떤가요? 

[기자]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키움증권의 상반기 금감원 분쟁조정 신청건수는 519건으로 1분기보다 21배 이상 늘어났습니다. 

키움증권은 "지난 4월 키움증권 전산장애 영향으로 분쟁조정 신청건수가 늘어났다"라고 설명했는데요. 

분쟁조정 신청이 두 번째로 많았던 곳은 한국투자증권으로 2분기에만 89건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국투자증권은 "분쟁조정 신청 중 90% 정도가 해외부동산 펀드 관련 민원으로, 벨기에펀드와 트리아논펀드와 관련된 사안"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분쟁조정 신청이 많았던 곳은 NH투자, 삼성, 미래에셋증권 순이었습니다. 

[앵커] 

증권사 전체적으로 봐도 분쟁이 늘었다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지난 2분기 증권사를 대상으로 금감원에 분쟁 조정을 신청한 건수는 모두 784건으로 1분기 635건보다도 증가했고, 체인지 상반기 기준, 1년 전 같은 기간(959건)보다 약 48%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분쟁조정 신청건수는 지난 2천 건을 밑돌며 하락세를 보여왔지만, 올해 상반기 전산장애가 연이어 발생하며 상승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이에 정부의 투자자 보호 확대 기조에는 더욱 힘이 실릴 것으로 보입니다. 

국정기획위는 최근 금융 소비자 보호를 위해 금감원 내부 조직인 금융소비자보호처를 분리해 금융소비자보호원을 신설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데요. 

금감원도 민간 전문가 중심의 금융 소비자보호 평가위원회 신설 등을 제안했습니다. 

SBS biz 신다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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