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Biz

'축구장 1.8만개' 농작물 잠겨…남부 일반·고속열차 모두 운행중지

SBS Biz 안지혜
입력2025.07.18 14:41
수정2025.07.18 15:35

[앵커]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이틀간 이어진 집중호우로 곳곳에서 피해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축구장 1만 8천여 개 면적에 해당하는 농작물이 물에 잠겼고, 열차 운행이 중지되는 등 교통 불편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자세한 상황 알아보죠. 

안지혜 기자, 농작물 피해가 극심하다고요? 

[기자] 

농림축산식품부는 농업 분야 호우 대처 상황 긴급 점검회의를 열고 집중호우에 따른 피해 복구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습니다. 

지방자치단체의 초동 조사에 따르면 이번 집중 호우 침수 피해 규모는 전날 기준 벼와 콩, 쪽파, 수박 등 농작물 1만 3천33㏊(헥타르)로 잠정 집계됐습니다. 

축구장 1만 8천여 개에 해당하는 면적입니다. 

작물별 피해 규모를 보면 벼가 1만 1천41㏊(84.7%)로 대부분이고 논콩이 1천360㏊, 쪽파 92㏊, 수박 91㏊ 등입니다. 

가축은 소 56마리, 돼지 200마리, 닭 60만 마리가 폐사했는데요. 

중대본은 지난 16일부터 오늘 오전 10시까지 누적 강수량은 충남 서산이 519.3㎜로 가장 많았고, 전남 나주 444.5㎜, 광주 442㎜, 충남 홍성이 437.6㎜를 기록했다고 밝혔습니다. 

[앵커] 

열차 운행도 곳곳에서 차질을 빚고 있죠? 

[기자] 

한국철도공사(코레일)는 극한 호우로 운행이 중지된 구간에 대해 밤새 복구작업을 했다고 밝혔습니다. 

오늘(18일) 오전 9시 기준 경부선 서울역~대전역(용산역~서대전역), 동대구역~부산역 일반열차 운행이 중지됐습니다. 

다만 경부선 KTX는 전 구간 운행 중입니다. 

강수량이 적은 경부선을 제외한 남부지역 일반·고속열차는 모두 운행이 중지된 상황인데요. 

경전선(동대구역~진주역)과 호남선(광주송정역~목포역)은 KTX를 포함한 모든 열차 운행이 중지됐습니다. 

코레일은 선로 등 시설물 이상 여부를 확인한 뒤 운행을 순차적으로 재개할 예정입니다. 

SBS Biz 안지혜입니다.

ⓒ SBS Medianet & SBS I&M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안지혜다른기사
쿠팡 개인정보 유출 9일 만에…이용자수 예전수준 복귀
삼성전자 노사, 2026년 임금교섭 첫 상견례…16일부터 본교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