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SMC '물들어올때 노젓자'…하반기 2나노 양산 시작
SBS Biz 송태희
입력2025.07.18 13:30
수정2025.07.18 13:36
세계 최대 반도체 위탁생산(파운드리) 업체인 대만 TSMC가 올해 하반기에 예정대로 최첨단 공정인 2㎚(나노미터·10억분의 1m) 양산을 시작합니다. TSMC는 최근 발표한 2분기 실적에서 사상 최대 영업이익을 기록했습니다.
18일 자유시보 등 대만언론에 따르면 웨이저자 TSMC 회장은 전날 열린 2분기 실적설명회에서 이런 입장을 밝혔습니다.
웨이 회장은 하반기에 2나노 양산에 들어갈 예정으로 양산 과정은 3나노와 유사한 패턴을 보일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는 2나노 공정의 투자수익률(ROI)과 관련해 2나노 제품의 가격이 3나노보다 높으므로 이익 창출도 3나노보다 높아 하반기부터 양산되면 내년 상반기 실적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TSMC의 전략에 따라 2나노 제품군의 확대에 나서 스마트폰과 고성능컴퓨팅(HPC) 애플리케이션을 지원하는 N2P를 2026년 하반기에 양산할 예정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또 웨이 회장은 업계 최고의 후면전력공급(SPR) 기술을 채택해, HPC 제품 최적의 설루션인 A16(1.6나노 공정) 제품을 2026년 하반기부터 양산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나노는 반도체 회로 선폭을 의미하는 단위로, 선폭이 좁을수록 소비전력이 줄고 처리 속도가 빨라진다. 현재 TSMC와 삼성전자가 양산하는 3나노가 가장 앞선 기술입니다.
TSMC가 지난 17일 발표한 올 2분기 실적에 따르면, 매출과 영업이익은 9337억9000만대만달러(44조원), 4634억2300만대만달러(22조원)입니다.
이는 역대 분기 기준 최고 실적입니다. 전년 같은 분기 대비 매출은 38.6%, 영업이익은 61.8% 증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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