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희토류 '꽁꽁'…마네킹, 우편 밀반출 적발
SBS Biz 송태희
입력2025.07.18 13:19
수정2025.07.18 13:24
[중국산 희토류 (사진=연합뉴스)]
중국 방첩기관이 '외국 간첩'이 연루된 희토류 무단 반출 시도가 적발됐다고 밝혔습니다.
중국 국가안전부는 18일 소셜미디어 공식 계정을 통해 "최근 수년 동안 해외 간첩 정보기관 및 그 대리인이 국내 불법 분자와 공모·모반을 획책, 우편 수단을 이용해 우리 희토류 관련 물자를 절취함으로써 국가 안보에 심각한 위해를 가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희토류 가루를 도자기 원료에 섞거나 플라스틱 마네킹, 생수병 등에 주입한 뒤 합금 부품, 기계 부속 등 모호한 명칭으로 외부 유출하기도 한다고 했습니다.
국가안전부는 "우리나라는 현재 희토류 매장량·생산량·소비량·수출량에서 세계 선두에 있고, 세계적 범위에서 자원 우위와 산업망 우위를 구축했다"면서 "일부 국가는 다양한 수단으로 절취 활동을 벌이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중국 국가안전부는 해외 간첩 정보기관과 대리인이 중국산 희토류를 규제 대상이 아닌 물품으로 허위 신고하거나, 성분 함량 등을 조작하는 방식으로 디뮨·테르븀 등 고순도의 희토류를 철합금·니켈 가루 등 저가 제품으로 수출하는 방식을 쓰는 것이 파악됐다고 설명했습니습니다.
중국은 반도체 등 첨단 산업에 두루 쓰이는 희토류 자원의 최대 생산·수출 국가로, 최근 미중 경쟁 구도 속에 미국의 기술·무역 통제에 맞서 희토류 수출 통제를 전략적 무기로 꺼내 들고 있습니다.
ⓒ SBS Medianet & SBSi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많이 본 'TOP10'
- 1.[단독] 카카오, 내년부터 이용패턴·기록 수집 검토
- 2."김부장 아내도 못 버텼다"…공인중개사 1만명 집으로
- 3.[단독] ISA 비과세 혜택, 국내 투자에 더 준다
- 4."월 160만원을 어떻게 내요"…다급해진 신혼부부 2만8천명 몰렸다
- 5.공무원 인기 부활?…9급 첫 월급 300만원 된다
- 6.[단독] 결국 백기든 쿠팡…이용 약관서 '해킹 손해 면책' 삭제
- 7.원금·4% 수익 보장 IMA, 첫날에만 2천200억 몰렸다
- 8."2억은 쓰셔야 됩니다"…높아지는 VIP 문턱
- 9."에어컨에 70만원 순금이?"…LG에어컨의 기막힌 반전
- 10."화장실로 착각 안 통한다"…벌금 없이 바로 징역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