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Biz

[앵커]

삼부토건 주가 조작으로 거액의 이익을 챙긴 혐의를 받는 이일준 회장이 지난밤 구속됐습니다.



조성옥 전 회장에 대한 구속영장은 기각됐습니다.

김완진 기자, 법원에서 특검이 주장한 혐의가 소명됐군요?

[기자]

서울중앙지방법원이 오늘(18일) 새벽 2시쯤 이일준 삼부토건 회장과 이응근 전 삼부토건 대표의 구속영장을 발부했습니다.



자본거래법상 부정거래 행위 등 혐의에 따른 것으로, 도망치거나 증거를 인멸할 염려가 있다는 이유에서 입니다.

하지만 같은 혐의를 받는 조성옥 전 삼부토건 회장에 대한 구속영장은 기각했는데요.

조 전 회장의 사기적 부정거래 범행에 대한 구체적인 역할과 가담 내용, 실행 행위에 대한 소명이 부족하다며, 이에 따른 방어권 보장이 필요하다는 것을 사유로 들었습니다.

[앵커]

이들이 연루된 사건은 어떤 겁니까?

[기자]

이 회장 등은 지난 2023년 5∼6월쯤 삼부토건이 우크라이나 재건 사업을 본격 추진할 것처럼 투자자들을 속여 주가를 띄운 후 보유 주식을 팔아서 약 370억 원의 부당이득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이들은 2023년 5월 폴란드에서 열린 우크라이나 재건 포럼을 계기로 현지 지방자치단체와 각종 업무협약을 맺었다는 보도자료를 내고, 재건 사업을 추진할 것처럼 투자자를 속였다는게 특검의 판단입니다.

당시 우크라이나 재건주로 분류된 삼부토건은 2023년 5월 1천 원대였던 주가가 2개월 뒤 장중 5천500원까지 급등했습니다.

SBS Biz 김완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