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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페이, 쓱페이 안산다…AI 집중

SBS Biz 김동필
입력2025.07.18 11:26
수정2025.07.18 13:19

[앵커] 

간편결제 시장의 대형 3사인 이른바 '네·카·토' 가운데 카카오페이의 SSG페이, 스마일페이 인수가 끝내 무산됐습니다.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김동필 기자, 수천억 원대 빅딜이 중단됐어요? 

[기자] 

카카오페이가 신세계그룹에 SSG페이와 스마일페이 인수 협상을 중단하겠다고 최근 통보했습니다. 

신세계그룹은 "양측은 상호 전략적 파트너십 논의를 진행해 왔다"라면서 "기업 밸류에이션 등 주요 조건에는 이견이 없지만 각 사의 전략적 방향성 변화를 고려해 논의를 중단했다"라고 밝혔습니다. 

국내 전자금융업자 빅3의 지난해 매출 순위를 보면 네이버페이(네이버파이낸셜) 1조 6473억 원, 토스페이(토스페이먼츠) 8196억 원, 카카오페이 7662억 원 순입니다. 

이에 카카오페이는 외연 확장을 위해 올해 초부터 인수전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특히 커머스 기능이 있는 SSG페이를 인수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는데, 매각가는 5천억 원 안팎으로 전해집니다. 

[앵커] 

왜 인수를 중단하기로 한 건가요? 

[기자] 

카카오 측의 투자 우선순위가 변했기 때문으로 보입니다. 

이번 정부 들어 소버린AI를 강조하고 나서면서 카카오 입장에서도 AI투자가 중요해졌는데요. 

카카오는 오픈AI와 협업을 진행하는 한편, 자체 AI비서 카나나도 공개하는 등 AI 기술력 확보에 총력입니다. 

카카오는 최근 SK스퀘어 지분 4천300억 원가량을 매각하며 대규모 AI 투자를 위한 자금 확보 차원이라고 공시하기도 했습니다. 

SBS Biz 김동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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