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YT "파월 해임하면 오히려 금리 오를 수도"
SBS Biz 김종윤
입력2025.07.18 10:24
수정2025.07.18 10:26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좌측)과 제롬 파월 연준 의장(우측) (로이터=연합뉴스 자료사진)]
미국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기준금리를 낮추길 원하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을 해고하면 금리는 내려갈 지에 대해 뉴욕타임스(NYT)는 17일 전문가 견해들을 인용해 "설령 트럼프가 파월 해임에 성공하더라도 오히려 역효과를 낼 수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16일(현지시간) 온라인 매체 '리얼아메리카스보이스'와 전화 인터뷰에서 '파월 의장이 임기 만료(내년 5월) 전 사임할 것으로 보느냐'는 질문에 "사람들은 내가 그를 해임하면 시장을 혼란스럽게 만들 것이라고 말한다. 그러나 그가 연준에서 하는 일의 '사기'(fraud) 때문에 많은 사람들은 그가 경질되어야 한다고 말한다"고 답했습니다.
'사기'는 파월 의장 재임 중 연준 건물 개보수를 뜻합니다.
뉴욕타임스는 금리를 결정하는 것은 연준이 아니라 투자자들이고, 중앙은행의 독립성에 의문이 생기면 투자자들은 더 높은 수익률을 요구할 수 있다고 보았습니다.
새 의장이 연준 위원들을 설득해 단기 금리를 내릴 순 있지만 장기 금리는 다르며, 장기 금리, 특히 미 국채 10년물과 30년물 금리가 핵심이다. 이들 금리가 주택담보대출, 자동차 대출, 기업 신용대출의 기준이 됩니다.
연준의 금리 결정이 장기 금리에 영향을 주지만 실제 장기 금리는 국채를 사고파는 투자자들에 의해 정해집니다.
경제학자들은 연준 의장 해임 과정에서 중앙은행의 독립성 훼손은 장기 금리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봤습니다.
조지 W. 부시 전 대통령의 경제 자문을 지낸 컬럼비아대 경제학자 글렌 허버드는 "만약 유일한 목표가 차입 비용을 낮추는 것이라면 나는 이렇게 안 할 것이다. 효과가 없을 것이기 때문"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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