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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경기도 수원시 팔달구 행궁동 행정복지센터에서 공무원들이 오는 21일 시작되는 민생회복 소비쿠폰 신청을 앞두고 안내문 등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정부가 지난달에 이어 우리 경제의 하방압력이 여전하다고 평가했습니다. 다만 소비심리 개선 등의 긍정적 신호도 나타나고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기획재정부가 오늘(18일) 발표한 ‘최근 경제동향 7월호’에 따르면 “소비·건설투자 등 내수 회복이 지연되고 취약부문 중심 고용애로가 지속되는 가운데 미국 관세부과에 따른 대외여건 악화로 수출 둔화 우려 등 경기 하방압력이 여전한 상황”이라고 밝혔습니다.

특히 “글로벌 경제는 주요국 관세부과에 따른 통상환경 악화 등으로 국제금융시장 변동성 지속 및 교역·성장 둔화 우려가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5월 산업활동동향 주요지표를 보면 광공업·서비스업 생산과 설비투자·건설투자 모두 감소했습니다.

광공업은 전월대비 2.9% 감소했고 서비스업과 건설업도 각각 0.1%, 3.9% 줄며 전산업 생산은 1.1% 감소했습니다.



지출 부문에선 소매판매 보합, 설비투자와 건설투자는 각각 4.7%, 3.9% 감소했습니다.

다만 소비심리는 개선되는 모습입니다. 지난달 소비자심리지수는 108.7로 전월대비 6.9포인트 상승하며 기준치 100을 넘었습니다. 

조성중 기재부 경제분석과장은 “크게 꺾였던 소비자심리가 회복되는 모습”이라며 “내수가 긍정적으로 바뀔 수 있는 분위기가 조성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오는 21일부터 지급되는 민생회복 소비쿠폰이 내수 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기재부는 “경기·민생 회복을 위한 31.8조원 규모의 추경을 최대한 신속히 집행하고, 21일 지급 예정인 민생회복 소비쿠폰이 소비·지역경제 등 내수 활성화의 계기가 될 수 있도록 범정부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미국 관세부과에 따른 우리 기업 피해지원 등 통상리스크 대응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덧붙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