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화장품 미리 사두자"…미국서 사재기 열풍 왜?
SBS Biz 최윤하
입력2025.07.18 07:41
수정2025.07.18 07:44
[지난해 해외 소비자가 오픈마켓 등을 통해 직접 구매한 한국 화장품·향수 등의 상품 규모가 10억 달러(약 1조4천억원)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난 6일 서울 중구 명동의 한 화장품 가게에서 외국인 관광객이 뷰티 용품을 고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오락가락한 관세 전쟁이 장기화 조짐을 보이면서 미국에 K-화장품의 사재기 분위기가 감지되고 있습니다.
17일 (현지시간) 뉴욕타임스는 최근 가격 인상 전에 즐겨 쓰던 한국 화장품을 쟁여두려는 미국 내 분위기를 소개했습니다.
50만 명의 팔로워를 가진 한 인플루언서는 대량으로 구매한 한국 화장품의 영상을 SNS에 올리며 즐겨 쓰는 한국 화장품을 잃고 싶지 않다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이런 사재기는 지난 4월부터 시작됐는데요.
트럼프 대통령이 한국에 25% 상호관세 부과 계획을 밝히며 미국의 한국 화장품 팬들이 움직이기 시작한 겁니다.
이후 트럼프 대통령이 관세를 90일간 유예를 했지만, 최근 또다시 8월 1일부터는 관세를 시행하겠다고 예고를 하면서 사재기 붐은 수그러들지 않고 있습니다.
미국인들이 꼽는 한국 화장품의 경쟁력은 ‘가성비’입니다. 가격은 저렴한데, 제품 경쟁력은 뛰어나다는 것입니다.
미국 소재 K-뷰티 브랜드를 운영하는 콘텐츠 크리에이터 리아 유(36)씨는 NYT에 “관세는 뷰티 산업에 대체로 엄청난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향후 6개월간 상황 전개를 지켜보겠다고 했습니다.
관세 부과가 시행된다면 가격 경쟁력에 초점을 맞춰 승부하던 한국 화장품들이 타격을 입을 거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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