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SMC, 사상 최대 실적…AI 붐에 반도체 기대감↑ [글로벌 뉴스픽]
SBS Biz 김성훈
입력2025.07.18 05:48
수정2025.07.18 06:14

[앵커]
세계 최대 파운드리 기업인 대만의 TSMC가 2분기에 역대 최대 실적을 거뒀습니다.
반도체 업계에 희소식이 잇따르면서 기대감도 커지고 있는데요.
이 내용은 김성훈 기자와 짚어보겠습니다.
TSMC 실적, 시장 예상을 얼마나 웃돌았나요?
[기자]
TSMC는 2분기에 지난해 동기 대비 60.7% 증가한 3천982억 7천만 대만달러의 순이익을 기록했다고 밝혔습니다.
시장에선 3천779억 대만달러 수준을 예상했는데, 이를 크게 웃돌았습니다.
매출 또한 지난해 동기 대비 38.6% 늘어난 9천337억 9천만 대만달러를 기록했고, 매출 총이익률은 58.6%에 달했습니다.
순이익과 매출 모두 역대 최대입니다.
TSMC는 엔비디아와 애플 등 주요 빅테크 기업들의 AI 칩을 생산하고 있는데요.
이들 빅테크 기업들의 폭발적인 칩 수요가 호실적으로 이어졌다는 분석이 나오는데요.
블룸버그는 "고급 AI 칩 수요가 TSMC의 생산 능력을 초과할 만큼, 여전히 강력함을 보여준다"고 평가했습니다.
[앵커]
TSMC가 3분기를 낙관적으로 전망했는데, 반도체 업계 전반의 기대감으로 이어질까요?
[기자]
그렇습니다.
TSMC는 3분기 매출을 318억~330억 달러로 예상하면서, 시장 예상치 317억 2천만 달러보다 높게 잡았습니다.
3분기 매출 총 이익률 또한 55.5~57.5% 사이가 될 것으로 보면서 시장의 눈높이에 부응했습니다.
블룸버그는 "메타부터 구글까지 빅테크들이 AI 개발에 필수적인 데이터센터에 대한 투자를 늘리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습니다.
TSMC는 미국을 비롯해 일본과 독일, 대만 등의 생산능력 확대도 추진 중입니다.
AI 붐에 더해 최근 미국의 중국에 대한 수출 통제 완화 소식까지 더해지면서, 반도체 업계 전반에 기대감이 높아지는 분위기입니다.
앞서 호실적을 발표했던 반도체 장비업체 ASML은 "미국의 대중국 수출 통제 해제는 분명히 글로벌 반도체 수요에 긍정적 요인으로 볼 수 있다"고 평가했고요.
엔비디아의 젠슨 황 CEO는 "수출이 허가된 H20뿐 아니라 더 고급 칩을 중국에 공급할 수 있길 희망한다"며 적극적인 시장 공략 의지를 드러내기도 했습니다.
이에 엔비디아 등에 고대역폭메모리, HBM을 공급하고 있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우리 반도체 기업들의 반사이익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는 분위기입니다.
[앵커]
변수를 꼽자면 어떤 게 있을까요?
[기자]
미국발 관세 후폭풍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TSMC가 있는 대만에는 32%의 상호관세를 매긴 데다, 반도체 품목에 대한 품목별 관세도 예고한 상황입니다.
여기에 미중 간 무역전쟁 양상도 큰 변수인데요.
다음 달 12일 미중 간 일종의 '관세 휴전'이 종료될 예정인 가운데, 향후 양측의 협상이 어떻게 전개될지는 여전히 안갯속입니다.
일단 미국은 정상회담을 추진하는 등 중국과의 협상 테이블에 다시 마주 앉겠다는 신호를 보내고 있는데요.
그러면서도 반도체 중심의 AI 패권을 강조하면서 중국의 희토류에 맞서 반도체를 협상의 지렛대로 삼겠다며 신경전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중국이 리튬 등 배터리 관련 광물의 수출 통제를 강화하자, 미국은 또 다른 배터리 핵심소재인 흑연에 반덤핑 관세를 매기는 등 긴장감이 다시 높아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앵커]
김성훈 기자, 잘 들었습니다.
세계 최대 파운드리 기업인 대만의 TSMC가 2분기에 역대 최대 실적을 거뒀습니다.
반도체 업계에 희소식이 잇따르면서 기대감도 커지고 있는데요.
이 내용은 김성훈 기자와 짚어보겠습니다.
TSMC 실적, 시장 예상을 얼마나 웃돌았나요?
[기자]
TSMC는 2분기에 지난해 동기 대비 60.7% 증가한 3천982억 7천만 대만달러의 순이익을 기록했다고 밝혔습니다.
시장에선 3천779억 대만달러 수준을 예상했는데, 이를 크게 웃돌았습니다.
매출 또한 지난해 동기 대비 38.6% 늘어난 9천337억 9천만 대만달러를 기록했고, 매출 총이익률은 58.6%에 달했습니다.
순이익과 매출 모두 역대 최대입니다.
TSMC는 엔비디아와 애플 등 주요 빅테크 기업들의 AI 칩을 생산하고 있는데요.
이들 빅테크 기업들의 폭발적인 칩 수요가 호실적으로 이어졌다는 분석이 나오는데요.
블룸버그는 "고급 AI 칩 수요가 TSMC의 생산 능력을 초과할 만큼, 여전히 강력함을 보여준다"고 평가했습니다.
[앵커]
TSMC가 3분기를 낙관적으로 전망했는데, 반도체 업계 전반의 기대감으로 이어질까요?
[기자]
그렇습니다.
TSMC는 3분기 매출을 318억~330억 달러로 예상하면서, 시장 예상치 317억 2천만 달러보다 높게 잡았습니다.
3분기 매출 총 이익률 또한 55.5~57.5% 사이가 될 것으로 보면서 시장의 눈높이에 부응했습니다.
블룸버그는 "메타부터 구글까지 빅테크들이 AI 개발에 필수적인 데이터센터에 대한 투자를 늘리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습니다.
TSMC는 미국을 비롯해 일본과 독일, 대만 등의 생산능력 확대도 추진 중입니다.
AI 붐에 더해 최근 미국의 중국에 대한 수출 통제 완화 소식까지 더해지면서, 반도체 업계 전반에 기대감이 높아지는 분위기입니다.
앞서 호실적을 발표했던 반도체 장비업체 ASML은 "미국의 대중국 수출 통제 해제는 분명히 글로벌 반도체 수요에 긍정적 요인으로 볼 수 있다"고 평가했고요.
엔비디아의 젠슨 황 CEO는 "수출이 허가된 H20뿐 아니라 더 고급 칩을 중국에 공급할 수 있길 희망한다"며 적극적인 시장 공략 의지를 드러내기도 했습니다.
이에 엔비디아 등에 고대역폭메모리, HBM을 공급하고 있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우리 반도체 기업들의 반사이익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는 분위기입니다.
[앵커]
변수를 꼽자면 어떤 게 있을까요?
[기자]
미국발 관세 후폭풍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TSMC가 있는 대만에는 32%의 상호관세를 매긴 데다, 반도체 품목에 대한 품목별 관세도 예고한 상황입니다.
여기에 미중 간 무역전쟁 양상도 큰 변수인데요.
다음 달 12일 미중 간 일종의 '관세 휴전'이 종료될 예정인 가운데, 향후 양측의 협상이 어떻게 전개될지는 여전히 안갯속입니다.
일단 미국은 정상회담을 추진하는 등 중국과의 협상 테이블에 다시 마주 앉겠다는 신호를 보내고 있는데요.
그러면서도 반도체 중심의 AI 패권을 강조하면서 중국의 희토류에 맞서 반도체를 협상의 지렛대로 삼겠다며 신경전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중국이 리튬 등 배터리 관련 광물의 수출 통제를 강화하자, 미국은 또 다른 배터리 핵심소재인 흑연에 반덤핑 관세를 매기는 등 긴장감이 다시 높아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앵커]
김성훈 기자,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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