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상원, 국제원조·공영방송 예산 12.5조원 삭감안 가결
SBS Biz 김종윤
입력2025.07.17 17:58
수정2025.07.17 18:00
[행정명령에 서명한 트럼프 미국 대통령 (AFP=연합뉴스 자료사진)]
미국 연방 상원이 17일(현지시간) 트럼프 행정부가 요청한 국제원조와 공영방송 예산 삭감안을 통과시켰습니다.
로이터 통신과 뉴욕타임스(NYT) 등에 따르면 상원은 국제원조 및 공영방송 예산 90억 달러(약 12조5천억원)를 삭감하는 내용의 예산환수 법안을 찬성 51표, 반대 48표로 가결했습니다.
이날 통과된 법안은 앞서 의회가 승인했던 정부 예산을 삭감하는 것으로, 삭감액 가운데 대부분(약 80억 달러)은 국제원조 사업 예산입니다.
공영라디오 NPR과 공영TV PBS에 자금을 지원하는 공영방송공사(CPB)의 2년 치 예산인 11억 달러도 삭감 대상에 포함됐습니다.
이번 예산환수 법안은 지난달 12일 하원에서 가결된 데 이어 상원에서 일부 수정을 거쳐 통과됐는데, 하원이 이번 주중에 법안을 최종 승인하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서명을 거쳐 발효됩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요청으로 마련된 이 법안이 상·하원에서 모두 가결된 것을 두고 온라인매체 악시오스는 "(정부 지출 축소를 원하는) 재정 매파의 승리"라고 평가했습니다.
그동안 트럼프 대통령은 정부효율부(DOGE) 주도로 해외 원조를 담당하는 국제개발처(USAID)의 예산 삭감을 추진해왔는데, NPR과 PBS 같은 공영방송을 향해서도 그는 "급진좌파의 재앙"이라며 노골적인 적개심을 드러내왔습니다.
법안 처리 과정에서 공화당과 민주당은 첨예한 입장차를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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