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잃어버린 10년 뚫고 도약하나…투자·인수합병 속도
SBS Biz 조슬기
입력2025.07.17 17:54
수정2025.07.18 10:13
[앵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사법리스크에 노출된 지난 10년 동안 삼성전자의 시가총액은 약 50% 늘어나는데 그쳤습니다.
당시 엔비디아와 TSMC는 삼성전자에 훨씬 못 미쳤는데, 현재는 완전히 역전된 상황입니다.
그래서 경제계 안팎의 시선은 이제 사법리스크 족쇄를 푼 이재용 회장의 행보로 향하고 있습니다.
그동안 훼손됐던 반도체 기술 경쟁력 회복에 드라이브를 걸고, 후속 신사업 발굴에도 적극 나설 것이라는 기대가 커지는데요.
잃어버린 10년을 되찾기 위해 이른바, '뉴삼성' 재건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보입니다.
조슬기 기자입니다.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은 지난 2월 부당합병 사건 항소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은 뒤부터 경영 보폭을 조금씩 넓혀왔습니다.
오픈AI의 샘 올트먼, 소프트뱅크 손정의 회장과 삼자회동을 시작으로 중국과 일본 출장 기간 동안 자동차·전장 부문 협력을 다졌습니다.
글로벌 오디오 기업과 냉난방 공조 회사를 인수하며 미래 먹거리 발굴에도 힘을 쏟았습니다.
리더십 공백을 메우고자 분주하게 움직였던 이재용 회장의 발걸음은 대법원 무죄 판결을 계기로 더욱 빨라질 수 있습니다.
무엇보다 HBM(고대역폭메모리)과 파운드리 등 주력인 반도체 사업 경쟁력 회복을 위한 대규모 투자나 인수합병이 이뤄질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합니다.
[박주근 / 리더스인덱스 대표 : 1등 자리를 내준 상태에서 지금 시급한 건 반도체 쪽인데 그에 대한 뚜렷한 해답을 못 내놓고 있다. (반도체 사업의) 본원적 경쟁력을 어떻게 회복할 것인가에 대해 이재용 회장이 직접 좀 답을 내놔야 할 때가 되지 않았느냐….]
이재용 회장이 삼성전자 등기이사로 복귀해 경영 전면에 나설 것이라는 관측도 나옵니다.
반도체 부진과 중국 기업들의 맹추격, 미국발 관세 삼중고를 헤쳐나가려면 총수의 결단과 리더십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또 이 회장을 보좌하며 그룹의 의사 결정을 총괄할 컨트롤타워 복원 논의도 탄력을 받을 수 있습니다.
올해 초 '독한 삼성인'을 화두로 던지며 고강도 경영 쇄신을 요구했던 만큼 향후 대대적인 조직개편도 예상됩니다.
사법 리스크 마침표를 찍은 이 회장이 어떤 식으로 삼성의 성공 방정식을 마련할지 주목됩니다.
SBS Biz 조슬기입니다.
▶관련 기사
이재용 사법 리스크 종지부…대법 무죄 확정
//n.news.naver.com/mnews/article/374/00004522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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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엔비디아와 TSMC는 삼성전자에 훨씬 못 미쳤는데, 현재는 완전히 역전된 상황입니다.
그래서 경제계 안팎의 시선은 이제 사법리스크 족쇄를 푼 이재용 회장의 행보로 향하고 있습니다.
그동안 훼손됐던 반도체 기술 경쟁력 회복에 드라이브를 걸고, 후속 신사업 발굴에도 적극 나설 것이라는 기대가 커지는데요.
잃어버린 10년을 되찾기 위해 이른바, '뉴삼성' 재건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보입니다.
조슬기 기자입니다.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은 지난 2월 부당합병 사건 항소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은 뒤부터 경영 보폭을 조금씩 넓혀왔습니다.
오픈AI의 샘 올트먼, 소프트뱅크 손정의 회장과 삼자회동을 시작으로 중국과 일본 출장 기간 동안 자동차·전장 부문 협력을 다졌습니다.
글로벌 오디오 기업과 냉난방 공조 회사를 인수하며 미래 먹거리 발굴에도 힘을 쏟았습니다.
리더십 공백을 메우고자 분주하게 움직였던 이재용 회장의 발걸음은 대법원 무죄 판결을 계기로 더욱 빨라질 수 있습니다.
무엇보다 HBM(고대역폭메모리)과 파운드리 등 주력인 반도체 사업 경쟁력 회복을 위한 대규모 투자나 인수합병이 이뤄질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합니다.
[박주근 / 리더스인덱스 대표 : 1등 자리를 내준 상태에서 지금 시급한 건 반도체 쪽인데 그에 대한 뚜렷한 해답을 못 내놓고 있다. (반도체 사업의) 본원적 경쟁력을 어떻게 회복할 것인가에 대해 이재용 회장이 직접 좀 답을 내놔야 할 때가 되지 않았느냐….]
이재용 회장이 삼성전자 등기이사로 복귀해 경영 전면에 나설 것이라는 관측도 나옵니다.
반도체 부진과 중국 기업들의 맹추격, 미국발 관세 삼중고를 헤쳐나가려면 총수의 결단과 리더십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또 이 회장을 보좌하며 그룹의 의사 결정을 총괄할 컨트롤타워 복원 논의도 탄력을 받을 수 있습니다.
올해 초 '독한 삼성인'을 화두로 던지며 고강도 경영 쇄신을 요구했던 만큼 향후 대대적인 조직개편도 예상됩니다.
사법 리스크 마침표를 찍은 이 회장이 어떤 식으로 삼성의 성공 방정식을 마련할지 주목됩니다.
SBS Biz 조슬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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