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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대통령, 美 특사단장에 박용만 전 두산 회장

SBS Biz 우형준
입력2025.07.17 15:35
수정2025.07.17 16:32

[박용만 대미특사 단장 (연합뉴스 자료사진)]

이재명 대통령이 경제계 인사인 박용만 전 두산그룹 회장을 미국 특사단장에 임명했습니다.



우상호 대통령실 정무수석은 오늘(17일) 용산 대통령실 현안브리핑에서 "이재명 대통령 취임 이후 변화된 대한민국 상황을 설명하고 국제 상황에 대한 여러 이해를 돕기 위한 대미 특사단으로 박용만 두산그룹 회장과 민주당 한준호, 김우영 의원을 결정했다"고 밝혔습니다.

우 수석은 "박용만 단장은 잘 아시겠지만 대한민국 재계를 대표하는 경제인이었고,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경제단체의 대표를 맡으신 이력이 있다"며 "미국에서 보더라도 경제인과의 만남이 훨씬 자연스럽게 진행될 수 있다 판단해서 (특사단장 제안을) 말씀드렸고, 본인이 흔쾌히 응했다"고 말했습니다.

기업인 출신의 박 전 회장의 글로벌 경영계 네트워크를 활용해 관세 협상을 돕겠다는 구상입니다.

앞서 박 전 회장은 지난 2022년 이 대통령과 만나 '만문명답'(박용만이 묻고 이재명이 답하다)이라는 토론을 나누기도 했습니다.



한준호 민주당 최고위원은 20대 대선 당시 이 대통령의 후보 수행 실장을 역임했고 이 대통령 당대표 재임 당시 최고위원으로 선출됐습니다.

김우영 의원 역시 정무조정실장을 지내는 등 이 대통령의 측근 인사로 분류됩니다.

우 수석은 당초 대미 특사단장으로 거론됐던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장에 대해선 "제가 대통령께서 보시기 전에 김종인 위원장을 먼저 뵙고 지난번 사정의 양해를 구했다"며 "김종인 위원장은 '다 이해한다'고 말했다"고 전했습니다.

한편 이재명 대통령은 이날 김 전 비대위원장과 민생경제부터 양극화, 저출생 문제 등 폭넓은 주제로 대화를 나누며 오찬 회동을 가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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