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장이 고의로? 260명 사망 에어인디아 추락 사고
SBS Biz 송태희
입력2025.07.17 15:18
수정2025.07.17 15:21
[지난달 12일(현지시간) 인도 서부 아메다바드 공항 인근 주택가에 추락한 에어인디아 171편의 잔해 (AFP=연합뉴스 자료사진)]
260명의 사망자를 낸 에어 인디아 여객기 추락 사고 원인과 관련해 기장으로 초점이 옮겨지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사고 조사와 초기 분석 결과 내용을 잘 아는 관계자들의 발언을 인용해 17일 보도했습니다.
이에 따르면 추락 여객기 내 조종사들 간 대화를 담은 조종실 음성 녹음(CVR)에서 부기장은 항공기가 활주로를 이륙한 직후 기장에게 왜 항공기 엔진으로 연료를 공급하는 스위치를 '작동' 위치에서 '차단' 위치로 옮겼느냐고 묻습니다.
부기장은 놀라며 당황했지만 기장은 침착한 태도를 유지한 것으로 보였다고 WSJ은 보도했습니다.
또 이륙 당시 항공기를 조종 중이던 부기장은 양손이 바빴을 것이고, 감시 역할을 하던 기장은 손이 자유로워 스위치를 조작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전했습니다.
WSJ는 만약 이 사고가 만약 미국에서 발생했다면 형사 조사 대상으로 다뤄졌을 것이며 범죄 가능성까지 열어둬야 한다는 입장을 보인다고 보도했습니다.
이에 앞서 영국 일간 텔레그레프는 기장이 우울증과 정신건강 등 문제로 3∼4년간 비행을 중단하고 병가를 낸 적이 있다며 사고 원인이 기장에 있을 수 있다고 보도하기도 했습니다.
지난달 12일 인도 아메다바드 공항에서 영국 런던 개트윅 공항으로 향하던 에어인디아 AI171편 여객기가 이륙 직후 인근 의대 기숙사 건물로 추락했습니다.
이 일로 항공기 탑승자 242명 중 241명이 사망했고, 항공기 추락으로 지상에서도 19명이 사망했습니다.
이번 사고는 최근 10년 사이에 발생한 세계 최악의 항공기 참사로 꼽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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