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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광약품, OCI '아픈손가락'…공급 중단에 주가 바닥

SBS Biz 이정민
입력2025.07.17 14:43
수정2025.07.17 15:55

[앵커] 

OCI그룹 체제 4년 차인 부광약품의 분위기가 심상치 않습니다. 



공급 차질을 빚고 있는 의약품이 한두 개가 아닌 데다 주가는 3천 원대로 쪼그라들었는데요.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히 알아봅니다. 

이정민 기자, 일단 부광약품 공급 차질이 이어지고 있다고요? 

[기자]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부광약품은 알레르기 비염 치료에 쓰이는 항히스타민제 '프리마란정'의 소포장 생산을 내년 2월부터 중단합니다. 

뿐만 아니라 대표적인 갑상선 치료제 씬지로이드를 비롯해 간치료제 레가론, 기관지염 약 뮤코졸, 뇌전증 약 오르필서방정 등 생산 차질로 인해 시중 공급량에 제한을 받고 있는 약들도 여럿입니다. 

부광약품 측은 "채산성이 맞지 않는 등 약품 단가 이유로 생산을 조정하게 됐다"라고 설명했는데요. 

앞서 지난 3월 유상증자를 결정하면서 이제영 부광약품 대표도 "생산 능력이 시장 수요에 못 미쳐 공급 불안정을 초래했다"라고 밝힌 바 있습니다. 

연구 개발도 지지부진한 상황인데요. 

전립선암 신약과 파킨슨병 이상운동증 치료제, 당뇨병 치료제 등이 줄줄이 임상에 실패하면서 개발이 중단됐습니다. 

[앵커] 

주가도 많이 떨어졌다고요? 

[기자] 

부광약품 주가는 3천500원 수준으로, 3년 전 OCI홀딩스가 매입했던 1만 9천 원 선에서 80% 이상 낮아졌습니다. 

OCI홀딩스는 지난 2022년 초 부광약품을 인수했는데요. 

그해 부광약품은 창사이래 처음 영업 적자를 냈고 이듬해인 2023년에는 적자 규모가 400억 원에 육박했습니다. 

부광약품은 지난 3월 1천억 원 규모 유상증자를 진행했는데요 이를 통해 생산과 연구개발을 확충한다는 계획입니다. 

SBS Biz 이정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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