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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주택시장 훨훨…1인당 순자산 2.5억으로 불었다

SBS Biz 신성우
입력2025.07.17 14:42
수정2025.07.17 15:39

[앵커] 

지난해 고공행진을 이어간 수도권 집값이 우리 가계의 순자산에도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지난해 가계 1인당 순자산이 2억 5000만 원을 넘겼는데, 집값의 상승세가 순자산 증가세보다 컸습니다.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신성우 기자, 지난해 1인당 가계 순자산 얼마로 집계됐습니까? 

[기자] 



한국은행에 따르면 1인당 가계 순자산은 지난해 말 기준 2억 5251만 원으로 재작년보다 약 800만 원 늘었습니다. 

환율에 따라 달러로 환산하면 1인당 가계 순자산은 약 18만 5000달러로, 주요국들과 비교했을 때 미국, 프랑스, 영국 등보다는 적지만 일본은 앞질렀습니다. 

지난해 우리나라 가구당 순자산은 5억 9000만 원으로 1년 사이 약 1000만 원 늘었는데요. 

이렇게 가계의 순자산이 늘어난 데에는 주택자산의 증가세가 큰 영향을 끼쳤습니다. 

순자산 중에서 주택이 차지하는 비중이 51%로 가장 컸는데요. 

그다음으로 주택 이외의 부동산, 현금 및 예금, 보험 및 연금 등 순이었습니다. 

[앵커] 

그러면 집값은 얼마나 올랐습니까? 

[기자] 

지난해 우리나라 전체 주택의 시가총액은 약 7200조 원으로 2023년과 비교해 4.2% 증가했습니다. 

지난해 수도권 집값 상승세가 두드러지며 전체 주택의 시가총액을 밀어 올렸는데요. 

증가율에 대한 권역별 기여를 보면, 수도권 기여도가 약 91%로 압도적입니다. 

전체 주택시가총액에서 수도권이 차지하는 비중도 약 69%로 전년 대비 1% 포인트 상승했는데요.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서울이 약 35%를 차지해 가장 컸고 그 뒤로 경기도, 부산, 인천 등 순이었습니다. 

한편 우리나라의 국부, 국민순자산은 지난해 말 기준 2경 4100조 원으로 1년 새 1217조 원 늘었습니다. 

SBS Biz 신성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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