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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국토부, 국내 보잉 787기 연료스위치 전수조사 착수

SBS Biz 우형준
입력2025.07.17 14:34
수정2025.07.17 15:04

[에어인디아 여객기 추락 현장 (AFP=연합뉴스 자료사진)]

정부가 국내 항공사들이 운용 중인 보잉 항공기의 연료 스위치에 대한 전수 조사에 착수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국토교통부는 국내 항공사들이 운영하는 보잉사 787 여객기에 대한 연료 스위치 점검에 대한 공문을 각 항공사들에게 내렸고 각 항공사들마다 조사에 나선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이는 지난달 260명의 사망자를 낸 에어인디아 여객기 추락 사고가 이륙 직후 엔진 연료 스위치가 차단돼 추락했다는 조사 결과에 따른 것입니다.

다만 인도 항공사고조사국(AAIB)이 지난 12일 공개한 예비 조사 보고서에서는 연료 공급 스위치 조작이 실수였는지 고의였는지는 명시되진 않았습니다.

국토부 관계자는 "우선 국내 항공사에 해당 기종의 '연료 스위치'에 대한 점검 해달라는 공문을 보냈고 현재 확인 중에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국내 항공업계 관계자는 "에어인디아 사고 이후 사고 기종인 보잉 787에 대한 '연료 스위치'에 문제가 없는지 조사에 착수 했고 점검을 마친 뒤 국토부에 보고할 예정"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앞서 지난달 12일 인도 아메다바드 공항에서 영국 런던 개트윅 공항으로 향하던 에어인디아 AI171편 여객기가 이륙 직후 인근 의대 기숙사 건물로 추락했습니다.

항공기 탑승자 242명 중 241명이 사망했고, 항공기 추락으로 지상에서도 19명이 사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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