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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태수 GS 회장 "기술에 둔감하면 임원 자격 없어"…미래사업 전환 총력

SBS Biz 박연신
입력2025.07.17 13:19
수정2025.07.17 13:21

[허태수 GS그룹 회장 (GS 제공=연합뉴스)]

허태수 GS그룹 회장이 "기술 변화에 둔감하다면 임원 자격이 없다"며 기술을 전략의 중심에 둘 것을 임원들에게 당부했습니다.

허 회장은 어제(16일) 오후 주요 계열사 임원 150여 명을 소집해 그룹의 미래사업 전략과 핵심 실행과제를 집중 점검하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이번 회의는 상반기 사업 성과를 돌아보고 중국 기업의 급성장과 에너지 산업 변화, 인구·사회구조 전환, 기술 패러다임 전환 등 다양한 변수에 대응하기 위한 그룹 차원의 전략을 수립하기 위해 열렸습니다.

GS그룹은 정유화학과 에너지, 유통, 건설 등 주력 사업이 실적 부진을 겪고 있는 가운데, 임원진은 기술 중심의 전환과 실행 중심의 접근이 돌파구가 될 것이라는 데 뜻을 모았습니다.

허 회장은 "모든 사업 현장의 지식과 데이터를 AI와 결합하고, 계열사 간 협업을 통해 새로운 비즈니스로 발전시켜야 한다"고 강조하며 생성형 AI를 넘어 공정 최적화·로보틱스 통합 같은 피지컬 AI를 중요한 기술 전환점으로 지목했습니다.

이어 "양자컴퓨팅은 산업 판도를 바꿀 기술로 가능성을 확인했다"며 미래 기술 주도권 확보의 중요성을 역설했습니다.

GS는 자체 AI 플랫폼 '미소(MISO)'를 통한 AI 내재화도 속도를 내는 중입니다. 허 회장은 "임원들은 구성원들이 다양한 실행을 시도할 수 있도록 중심을 잡아줘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인수합병(M&A)과 벤처투자 확대도 주요 과제로 언급됐습니다. 허 회장은 "이제는 전략적이고 실행력 있는 M&A가 필요하다”며 “벤처 생태계와의 연계를 통해 GS의 미래 성장 기반을 마련하자"고 주문했습니다.

GS그룹은 하반기에도 기술 투자와 계열사 간 협업을 지속하며, 급변하는 시장 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할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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