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창용 "지역경제 어려움 극복 위해 배분보다 '선택과 집중' 필요"
SBS Biz 이정민
입력2025.07.17 12:20
수정2025.07.17 14:11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10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 금리 결정에 대한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지역경제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선택과 집중을 통해 성장잠재력이 높은 곳에 역량을 모아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이 총재는 오늘(17일) '경제구조 변화와 지역경제의 대응'을 주제로 광주에서 열린 한국은행 심포지엄에서 이같이 밝혔습니다.
이창용 총재는 "한국은행은 그동안 지역경제 심포지엄과 구조개혁 보고서를 통해 지역균형발전을 위한 다양한 방안을 제시해 왔다"며 "지난해에 수도권집중 완화에 집중했다면 올해는 선택과 집중이라는 관점에서 구체적 대응 전략을 논의하려 한다"고 운을 뗐습니다.
이어 "얼마 전 지역 혁신도시 한 곳을 방문했는데 도심 안에서조차 공실 상가가 매우 많은 것을 보고, 지역 자영업자분들이 얼마나 힘든지 피부로 느끼게 됐다"며 최근 온라인 플랫폼이 성장하면서 나타나는 변화를 짚었습니다.
이 총재는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시장과 고객 접근성이 확대된 측면도 있지만, 동시에 경쟁이 더 치열해졌다며 효과적인 정책 방향에 대해 고민하고자 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심포지엄의 핵심 메시지가 지역경제의 어려운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서 과거처럼 모든 지역과 부문에 자원을 균등하게 배분하기보다, '선택과 집중'을 통해 성장잠재력이 높은 곳에 역량을 모아야 한다는 것이라고 언급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는 한국은행이 제시해 온 거점도시 중심 발전 전략과도 일맥상통한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2023년부터 개최돼 세 번째를 맞은 이번 지역경제 심포지엄은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의 개회사, 강기정 광주광역시장 및 김영록 전라남도지사의 축사 이후 발표 및 토론으로 구성됐습니다.
발표 주제는 ▲AI시대의 온라인 플랫폼과 자영업 ▲온라인플랫폼 성장이 지역 자영업에 미치는 영향 ▲한국경제 재도약을 위한 포괄적 전략 ▲지역거점대학 육성의 경제적 효과 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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