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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세쇼크에 대미 車 수출 폭삭...평택항 텅 비나

SBS Biz 윤지혜
입력2025.07.17 11:21
수정2025.07.17 12:47

[앵커]

지난달 전기차 수출액이 16개월 만에 증가세로 전환했습니다.

친환경차 수출 호조에 힘입어 전체 자동차 수출액 또한 역대 6월 수출실적 중 최고치를 달성했습니다.

다만,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여파로 미국의 수출은 크게 줄었고, 유럽과 아시아 지역의 수출이 증가하는 등 상반기 지각변동도 나타났습니다.

윤지혜 기자, 6월 자동차 수출 실적 어떻습니까?

[기자]

산업통상자원부는 6월 전기차와 수소차 수출액은 7억 8000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112% 증가했다고 밝혔습니다.

지난해 1월 이후 16개월 만에 증가세로 전환했고, 하이브리드차를 포함한 친환경차 전체 수출액도 22억 달러를 달성했습니다.

전체 차종으로 범위를 넓혀서 보면 한국 GM의 트랙스가 2만 8천여 대, 코나 2만 1천여 대, 팰리세이드가 1만 5천 여대 팔리며 수출 증가를 견인했습니다.

전기차 중에선 EV3, 캐스퍼 EV가 각각 8천여 대, 4천여 대 수출됐습니다.

내수 시장에서도 전기차가 전년 대비 35% 증가하며 호조 분위기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앵커]

하지만 미국 수출량은 크게 줄었다고요?

[기자]

북미 등을 포함한 미국 수출은 지난달 16% 감소했습니다.

산업부는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부과 여파와 현지에서 내수 판매가 줄어든 영향"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다만 상반기 전체로 보면 미국 관세부과와 지난해 호실적에 따른 기저효과 등으로 전년 대비 자동차 수출량은 3%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SBS Biz 윤지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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