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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아이오닉9에 '씨앗 드론' 운송…동해안 산불피해 복원

SBS Biz 류정현
입력2025.07.17 10:41
수정2025.07.17 10:42

[현대차 아이오닉9 산림복원 지원차량 (사진=현대자동차)]

현대자동차는 전동화 플래그십 스포츠유틸리티차(SUV) 아이오닉9에 기반한 특장 차량으로 산불로 훼손된 동해안 산림 복원을 지원한다고 17일 밝혔습니다.

현대차는 최근 산림 복원 기술 스타트업 구루이엔티와 협업해 '아이오닉9 씨드볼 드론 스테이션'을 구축하고, 경북 울진군 일대의 생태 복원, 모니터링 사업에 투입하기로 했습니다.

이 차량에는 황토와 씨앗을 혼합한 공 모양의 씨드볼을 실은 대형 드론 1대가 실립니다. 트렁크 공간에는 드론 전용 이착륙 리프트가 탑재됩니다. 이를 활용하면 사람이 걸어 들어가기 험준한 산악 지역 등에서도 씨드볼을 공중에서 투하해 효과적으로 식재 작업을 할 수 있습니다.

또 아이오닉9의 넓은 후방 공간(2열 뒤편 기준 908L)을 활용해 드론 운용 전용 PC와 듀얼 모니터 등을 갖춘 고정밀 통합 관제 시스템도 구축했습니다. 시스템 운영과 드론 충전, 통신, 영상 송출 등에 필요한 전력은 차량의 V2L(내외부 전력 공급) 기능을 활용해 조달합니다.

현대차는 아이오닉9 씨드볼 드론 스테이션을 지난해부터 산림 모니터링 활동 등에 투입해 온 '아이오닉5 모니터링 드론 스테이션'과 함께 활용해 스마트 산림 생태 복원에 나설 예정입니다.

현대차는 지난해 6월부터 산림청 산하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 나무 심기 전문 소셜벤처 트리플래닛과 함께 동해안 산불 피해 지역 국유림 생태 복원을 위해 5년간 협력을 이어 왔습니다.

현대차 관계자는 "아이오닉5 및 9 드론 스테이션을 도입한 생태 복원 사업은 단순한 식재 후원이 아닌 친환경 모빌리티 기술 협력"이라며 "친환경 모빌리티를 기반으로 한 다양한 협력을 이어가며 생물 다양성 보전과 산림 복원 설루션 제공에 앞장서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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