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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 PV5에 '플렉시블 바디 시스템' 적용…차체 레고처럼 조립

SBS Biz 류정현
입력2025.07.17 10:38
수정2025.07.17 10:38

[기아 PV5 플렉시블 바디시스템 (사진=기아)]

기아는 중형 목적기반모빌리티(PBV) '더 기아 PV5'에 차세대 기술 '플렉시블 바디 시스템'을 처음 적용했다고 17일 밝혔습니다.

플렉시블 바디 시스템은 차체를 레고 블록처럼 조립하는 생산 방식으로 차체, 문, 외·내장 주요 부품 등을 모듈화한 PBV 특화 기술입니다.

이를 통해 고객의 다양한 요구와 시장 환경 변화에 맞춰 다품종 차종을 만들 수 있다고 기아는 설명했습니다.

PV5의 전면부와 1열은 전 모델 동일하게 운영되지만, 1열 이후와 후면부는 여러 모듈로 나뉘어 선택적으로 조합할 수 있도록 설계됐습니다.

패신저 롱, 카고 컴팩트(3도어·4도어), 카고 롱(3도어·4도어), 카고 하이루프(3도어·4도어) 등 7종이 기본 바디로 개발됐고 최대 16종까지 확장할 수 있습니다.

기아는 '조립형 후측방 어라운드 가니쉬'와 '외골격 환형 구조'를 적용해 구조적 안정성과 유지보수 편의성도 확보했습니다.

D필러 이후에 적용되는 조립형 후측방 어라운드 가니쉬는 세 조각으로 구성돼있어 손상 부위만 간편하게 교체할 수 있고, 외골격 환형 구조는 구조 안정성과 NVH(소음·진동·불편감) 성능을 끌어올립니다.

기아는 이달 PV5 패신저 5인승과 카고 롱 모델 양산을 시작합니다. 오는 2027년에는 대형급 PBV를 출시할 계획입니다.

이영호 MSV바디설계1실 상무는 "레고 블록식 모듈 조립 개념은 PBV 시대에 부합하는 새로운 차량 개발 방식의 전환점을 만들었다"며 "고객의 다양한 라이프스타일과 비즈니스 환경 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맞춤형 차량을 제공하기 위해 기술 혁신을 거듭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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