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온, 수산화리튬 공급망 확대…美 시장 선제 대응
SBS Biz 윤지혜
입력2025.07.17 10:08
수정2025.07.17 10:10
[SK온, 에코프로이노베이션과 공급 계약 (SK온 제공=연합뉴스)]
SK온이 전기차 배터리 핵심 원료인 수산화리튬을 국내에서 추가로 확보해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에 선제적으로 대응합니다.
SK온은 지난 16일 서울 종로구 SK온 그린캠퍼스에서 에코프로이노베이션과 수산화리튬 공급 계약을 맺었다고 17일 밝혔습니다.
SK온은 에코프로이노베이션으로부터 올해 연말까지 국내산 수산화리튬 최대 6천t을 공급받습니다. 이는 전기차 약 10만대에 해당하는 물량으로, 국내 양극재 공장을 거쳐 SK온 미국 공장에 공급될 예정입니다.
양사는 향후 2∼3년간 수산화리튬을 추가 공급하는 계약을 올해 내로 맺을 계획입니다.
이번 공급 계약에 따라 SK온은 중국 의존도가 높은 수산화리튬의 공급망을 다변화해 미국 시장에 대한 대응력을 높일 수 있게 됐습니다.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수산화리튬 수입량 중 중국산이 82.7%에 달합니다.
국내산 수산화리튬은 IRA상 첨단제조생산세액공제(AMPC) 요건을 충족해 미국산 배터리 원가 경쟁력 확보에 큰 역할을 합니다. 국내산 원료를 쓰면 통관비, 운송비 등에서도 비용 절감 효과가 있습니다.
에코프로이노베이션은 2021년 수산화리튬 양산을 시작했으며, 올해 말 기준 한국과 유럽 합산 생산능력(캐파)은 3만4천t입니다. 향후 국내와 미국을 중심으로 2028년까지 최대 7만9천t까지 생산능력을 확대할 계획입니다.
김윤태 에코프로이노베이션 대표는 "이번 협약은 글로벌 배터리 기업 SK온에 수산화리튬을 처음으로 공급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이를 계기로 북미 및 유럽향 고객 확보에 더욱 속도를 낼 예정"이라고 말했습니다.
박종진 SK온 전략구매실장은 "글로벌 정책 변화와 급변하는 시장 환경에 맞춰 안정적인 공급망을 구축해 나가고 있다"며 "경쟁력 높은 원소재 확보와 전략적 공급 파트너십 다양화를 통해 북미 사업 역량을 더 높이겠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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