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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치미도 정비구역 지정…강남구, 조합설립 지원 시작

SBS Biz 윤지혜
입력2025.07.17 10:04
수정2025.07.17 10:06

[대치미도 재건축 조감도 (강남구 제공=연합뉴스)]

강남구(구청장 조성명)는 서울시가 17일 대치미도아파트를 재건축 정비구역으로 지정·고시함에 따라 조합설립을 위한 추진위원회 구성 등 행정지원에 나선다고 밝혔습니다.



구는 공공지원 정비사업 전문관리용역을 통해 조합설립 추진 지원에 착수합니다. 이 용역은 추진위 구성을 위한 행정 전반을 포괄합니다. 현황조사, 소유자 명부 작성, 주민설명회 개최, 예비추진위원장 선거, 운영규정 작성, 추진위 구성 승인 신청 지원 등이 포함됩니다.

이 아파트는 1983년 준공된 대단지로, 현재 2천436세대 규모입니다. 정비계획에 따르면 재건축을 통해 총 1천478세대가 늘어나며 최고 49층, 3천914세대의 초고층 주거단지로 탈바꿈할 예정입니다.

정비계획에는 입체보행교 설치, 공공보행통로 확보가 포함됐습니다. 특히 양재천을 가로지르는 입체보행교는 양재천과의 보행 연계성을 높이며, 인근 학원가와의 접근성도 개선할 것으로 구는 기대했습니다.

이 재건축 추진은 2014년 안전진단 통과(D등급)를 시작으로 오랜 기간 논의돼 왔습니다. 2017년 정비계획 수립 이후 주민설명회, 강남구의회 의견청취, 서울시 도시계획위원회 심의 등이 이어졌으나, 정비계획 규모 조정 등의 이유로 사업이 지연됐습니다.



그 후 2022년 신속통합기획 대상지로 선정되며 다시 속도를 내기 시작해 지난 3월 서울시 도시계획위원회 수권분과위원회 심의를 통과했습니다.

조성명 구청장은 "이번 정비구역 지정은 단지 재정비를 넘어 대치동 일대의 주거환경 전반을 개선하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주민 의견을 바탕으로 신속한 행정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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