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뱅크, 금융권 최초 테이프 아닌 클라우드 분산백업센터 구축
SBS Biz 오수영
입력2025.07.17 09:09
수정2025.07.17 09:33
[케이뱅크 (케이뱅크 제공=연합뉴스)]
케이뱅크가 전통적인 테이프 백업(PTL) 방식에서 클라우드 방식으로 혁신하며 금융권 "테크 리더십을 입증하겠다"고 나섰습니다.
케이뱅크(은행장 최우형)는 금융권 최초로 소산백업센터를 클라우드로 전환하며 물리적 한계를 넘어서는 차세대 백업 체계를 구축했다고 오늘(17일) 밝혔습니다.
소산백업센터는 재난이나 재해 등 비상 상황에서 데이터를 안전하게 보호하고 신속히 복구하기 위해 운영하는 백업 전용 데이터 분리보관시설입니다.
은행 IT 인프라의 핵심 안전망으로, 주 재해복구 데이터센터와 물리적으로 분리된 외부 지역에서 별도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기존 은행권 백업 체계는 데이터를 자기 테이프에 저장하는 ‘테이프 백업(PTL, Physical Tape Library)’ 방식으로 이관한 뒤, 소산백업센터 내 내화금고에 물리적으로 보관하는 구조로 운영돼 왔습니다.
하지만 자기 테이프는 온도·습도 등 환경 변화나 시간 경과에 따라 변질 가능성이 높고, 데이터 손상 우려도 커 보관 안정성 측면에서 한계가 뚜렷합니다.
물리적 인프라 유지 비용과 백업 관리 인력의 비효율성 등 여러 제약도 있습니다.
이에 케이뱅크는 소산백업센터를 클라우드 기반으로 전환하며 테이프 백업 방식의 한계를 뛰어넘고 보안성과 안정성을 높인 차세대 백업 체계를 구축했습니다.
이번 클라우드 전환을 통해 백업 데이터를 물리적 장소나 장비가 아닌 클라우드 센터에 전송해 안전하게 보관할 수 있게 됐습니다.
특히 백업 전용회선을 통해서만 데이터를 전송하기 때문에 외부 접근을 원천 차단하고 보안성과 안정성을 동시에 확보할 수 있습니다.
물리적 장치가 없기 때문에 장비 손실이나 파손 위험의 가능성도 없습니다.
또한 내화금고, 출입통제, CCTV 등 보안 설비 운영에 따른 비용 부담을 줄이고 관리 인력까지 절감할 수 있어 운영 효율성도 크게 향상됐다는 설명입니다.
물리적 장소나 위치 제약이 없어 전국 단위 사고 발생 시에도 안정적인 대응이 가능합니다.
이처럼 케이뱅크는 IT 인프라 전반에 클라우드 환경을 적극 도입하며 운영 효율성과 기술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지난 2023년 채널계에 아마존웹서비스(AWS) 클라우드를 적용한 데 이어, 올 1월에는 마이크로소프트 애저(Azure)를 추가 도입해 은행권 최초로 채널계 멀티 클라우드 체계를 구축했습니다.
멀티 클라우드 체계는 트래픽을 단일 클라우드에 집중시키지 않고 분산 처리할 수 있어 리소스 운영의 효율성이 높고 장애 발생 시에도 신속한 전환이 가능해 서비스 안정성이 높습니다.
케이뱅크 관계자는 “이번 클라우드 기반 백업소산센터 구축은 기존 테이프 백업의 한계를 개선하고 보안성과 효율성을 높인 디지털 혁신 사례”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앞으로도 기술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하며 안정적인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는 Tech 리딩뱅크로 거듭나겠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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