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도 서울 살아야지'…국평 분양가 15억에도 청약통장 몰렸다
SBS Biz 김동필
입력2025.07.17 06:52
수정2025.07.17 11:02
오늘(17일) 부동산 전문 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에 따르면 지난 상반기(1∼6월) 전국 아파트의 1순위 청약자 25만 7천672명 중 서울 청약자는 8만 3천709명으로 집계돼 32.5%를 차지했습니다. 상반기 1순위 청약을 신청한 사람 세 명 중 한 명은 서울 아파트에 도전한 것입니다.
경기(6만 5천607명)와 인천(5천605명)을 합한 수도권 1순위 청약에는 모두 15만 4천921명이 신청해 60.1%의 비중을 나타냈습니다.
공급 물량이 상대적으로 저조했던 상반기였지만, 서울과 지방간 양극화 현상은 여전히 뚜렷하게 유지됐습니다.
서울 등 수도권을 제외한 지방에서는 충북(3만 2천582명), 충남(2만 6천631명), 전북(2만 2천190명) 세 지역만 1만 명을 상회했습니다. 청약자가 가장 적은 곳은 전남(10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이에 따라 상반기 1순위 청약 평균 경쟁률도 서울이 72.92대 1로 가장 높았습니다. 지난달 선보인 '리버센 SK뷰 롯데캐슬'은 1순위 14가구 공급에 6천20명이 몰려 평균 430.0대 1의 경쟁률을 나타냈고, 2월에 공급된 '래미안 원페를라'는 268가구 모집에 4만635명이 신청해 평균 151.6대 1로 1순위 청약을 마감했습니다.
서울 다음으로는 충북(34.48대 1), 전북(21.03대 1), 세종(12.04대 1), 충남(10.02대 1) 등의 경쟁률이 높았습니다.
청약 경쟁률이 1대 1 미만인 곳은 전남(0.05대 1), 광주(0.31대 1), 대구(0.34대 1), 부산(0.35대 1) 네 곳입니다.
3.3㎡당 분양가를 비교해보면 서울은 상반기 평균 4천398만원으로 나타나 가장 저렴한 지역인 충북(1천301만원)보다 3천97만원(238.0%) 높았습니다.
서울은 전국 평균(1천943만원)보다도 2천455만원 비싼 수준을 보였습니다.
국민평형인 84㎡의 공급면적 기준으로는 서울 분양가가 14억 9천500만원으로, 전국(6억 6천만원)보다 8억3천500만원 더 비싼 셈입니다.
리얼투데이 관계자는 "정치적 불확실성 속에서 원자재와 건축비 상승으로 분양가가 높아졌음에도 서울에 수요가 집중되며 양극화가 뚜렷하게 지속됐다"라면서 "6·27 대출 규제로 전반적인 청약 열기가 다소 완화할 수 있지만, 서울은 견고한 수요를 바탕으로 분양 열기를 이어갈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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