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세운지구 삼풍상가 공원화' 실시계획 고시…내년 상반기 첫삽
SBS Biz 김동필
입력2025.07.17 06:14
수정2025.07.17 06:15
[세운지구 도심공원 조감도 (서울시 제공=연합뉴스)]
서울시는 '세운지구 도심공원(1단계) 조성 사업'에 대한 실시계획을 오늘(17일) 고시했습니다. 세운상가군 중 삼풍상가 일대 약 5천670㎡를 공원으로 조성하기 위한 마지막 행정절차입니다.
시는 보상 절차를 거쳐 내년 상반기 공사에 착수할 계획입니다. 이 사업은 오세훈 시장의 숙원 중 하나로, 2009년 종묘 앞 현대상가 철거 이후 중단됐던 남북녹지축 조성 사업이 16년 만에 본궤도에 오르는 셈입니다.
앞서 시는 2022년 '녹지생태도심 재창조 전략'을 발표했습니다.
세운상가군을 단계적으로 철거한 자리에 약 5만㎡의 대규모 도심공원을 만들어 북악산에서 종묘와 남산을 잇는 도심 녹지축을 완성하고, 시민들에게 쾌적한 휴식 공간을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시는 이러한 전략을 반영해 지난해 6월 세운지구 내 약 13만6천㎡의 녹지를 단계적으로 확보하도록 세운재정비촉진계획 변경안을 결정했습니다. 이후 세운상가군 공원화와 개방형 녹지 조성 등 실질적인 녹지 확보를 위한 후속 사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이날 실시계획이 고시된 1단계 사업의 대상지는 을지로 업무지구와 인접한 삼풍상가 주변 지역입니다. 잔디마당, 정원, 벤치 등을 갖춘 임시공원 형태로 우선 개발됩니다.
2단계 사업지인 PJ호텔 부지까지 향후 공원화가 완료되면 온전한 형태의 대규모 도심공원으로 통합 조성될 예정입니다. 시는 지상에는 공원을, 지하에는 1천500석 규모의 뮤지컬 전용 공연장을 건립해 서울을 대표하는 문화 거점으로 만든다는 구상입니다.
조남준 서울시 도시공간본부장은 "세운지구 공원화는 서울 도심의 경쟁력을 한 단계 끌어올릴 역사적인 사업"이라며 "시민들이 자부심을 느낄 수 있는 명품 공원으로 조성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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