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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일본, 관세 서한대로 갈 듯…인도 타결 임박"

SBS Biz 오수영
입력2025.07.17 05:51
수정2025.07.17 06:15

[앵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일본과의 무역 협상에 진전이 없음을 시사했습니다.



인도와는 합의에 근접했다고 밝혔는데요. 

오수영 기자, 트럼프 대통령이 일본을 향해 앞서 통보된 상호관세율이 그대로 적용될 수 있다고 경고했죠?

[기자]

그렇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현지 시간 16일 백악관에서 바레인 총리와의 회담 직전 기자들과 만나 "우리는 일본과 협상하고 있지만 아마도 일본과는 서한대로 갈 것 같다"고 말했는데요.

현재로선 미국이 이번 달 말까지 일본과 합의할 가능성이 낮은 만큼, 앞서 지난 7일 일본에 서한으로 통보한 25% 상호관세를 예정대로 다음 달 1일부터 부과한다는 취지로 해석됩니다.

이시바 시게루 내각의 낮은 지지율 속에 오는 20일 국정 중대 고비가 될 참의원 즉 상원 선거를 치를 예정인 일본이, 미국의 농산물 시장 개방 등 요구에 유연하게 대응하지 못하는 처지인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됩니다.

[앵커]

반대로 인도는 협상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는 것 같다고요?

[기자]

인도와의 합의 소식이 곧 들릴 것으로 보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인도와의 무역합의에 매우 근접했다"면서, 영국과 베트남, 인도네시아에 이어 네 번째 무역 기본합의 도출이 유력한 나라로 인도를 꼽았습니다.

케빈 해싯 백악관 국가경제위원장도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곧 발표될 무역 합의가 여럿 있다"며, 트럼프 대통령이 설정한 8월 1일 시한이 각 나라와 새로운 협상 활동을 촉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는데요.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현지 시간 15일 "한국을 포함한 몇몇 국가들이 무역을 '개방할' 의지가 있음을 시사하기도 했습니다.

SBS Biz 오수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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