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인공지능 '올인'…美, AI·전력 인프라에 128조 투자
SBS Biz 임선우
입력2025.07.17 04:39
수정2025.07.17 05:46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인공지능 인프라 분야에 900억 달러, 우리 돈으로 130조 원가량의 대규모 투자계획을 발표했습니다.
현지시간 16일 블룸버그 통신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 피츠버그에서 열린 제1회 펜실베이니아 에너지·혁신 서밋에 참석해 “업계 선두인 20개 기술 및 에너지 기업이 펜실베이니아에 920억 달러가 넘는 투자를 발표했다”며 “펜실베이니아 역사상 최대 규모의 민간투자”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AI 훈련에 필요한 데이터센터 건립 등에 360억 달러(약 50조 원) 이상, 전력을 공급할 에너지 인프라 부문에 560억 달러(약 77조 8천억 원) 이상의 투자가 이뤄질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우선 세계 최대 사모펀드 운용사 블랙스톤이 신규 데이터센터 및 에너지 인프라 구축에 250억 달러 이상을 투자하기로 했습니다.
세부적으로 펜실베이니아 북동부에 데이터센터 개발 부지를 확보했고 전력 회사 PPK와 합작법인을 설립해 가스화력발전소를 건설, 막대한 전력 수요를 충당할 계획입니다.
또 AI 컴퓨팅 파워 제공 업체 코어위브는 데이터센터 설립에 최대 60억 달러를 투자할 계획입니다.
구글 또한 브룩필드자산운용의 수력발전소로부터 30억 달러어치의 전력을 구매해 데이터센터에 쓸 방침입니다.
미국은 원자력발전에도 박차를 가합니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댄 서머 웨스팅하우스 최고경영자(CEO)는 “2030년까지 미국에 10개의 대형 원전을 착공할 것”이라며 “구글과 전략적 협력을 맺어 구글의 AI를 활용해 원전 건설 기간을 단축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미국의 이 같은 움직임은 미래의 패권 경쟁은 AI가 좌우할 것이며 풍부한 전력이 뒷받침돼야 가능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입니다.
아울러 블룸버그는 트럼프 대통령이 23일 AI 관련 행사에서 미국이 AI에서 압도적 우위를 유지하기 위한 비전을 공개하고 이달 중 AI 관련 행동 계획을 실행하기 위한 행정명령에도 서명할 것이라고 예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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