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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짜 판별 전문' LGU+, 고객 정보도 잘 지킬까

SBS Biz 김한나
입력2025.07.16 17:47
수정2025.07.18 11:12

[앵커] 

보이스피싱 수법은 기술의 발전과 함께 날로 진화하면서 그 피해가 줄지 않고 있습니다. 



LG유플러스는 전화 사기 범죄를 막기 위해 가짜를 구별하는 여러 기술을 개발했는데 어떤 판별기술이 있는지 김한나 기자가 살펴봤습니다. 

[기자] 

지난 4월 A 씨는 누군가에게 납치됐다는 딸의 전화를 받았습니다. 

알고 보니 인공지능(AI)으로 목소리를 흉내 낸 상황이었으나 알아채기는 어려웠습니다. 



[보이스피싱범 : 예, 여보세요. (여보세요.) 본인하고 연루된 명의도용 사건 때문에 몇 가지 확인차 전화드렸습니다.]

자연스럽게 말하지만 AI는 30초 만에 위조된 목소리를 판별하고 보이스피싱을 의심합니다. 

얼굴을 본떠 만든 가짜 영상이 나타나자 진짜 사람인지 아닌지를 구분해 냅니다. 

LG유플러스가 개발한 딥보이스, 딥페이크를 탐지하는 기술입니다. 

LG유플러스는 스마트폰에 악성으로 분류된 앱이 깔릴 경우 알림을 보내는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습니다. 

문제는 기술 발전이 빨라지는 만큼 해킹 수법도 정교해진다는 점입니다. 

2023년 개인정보 유출 사고가 발생한 LG유플러스는 조직 체계를 대폭 손질하며 정보보호에 나섰습니다. 

[오신영 / LG유플러스 정보보안센터 사이버위협대응팀장 : 사고 이후에 CEO 직속으로 정보보호 최고책임자 조직이 전부 다 이관이 되었고 인원과 조직 규모가 3배 가까이 확장이 된 부분이 가장 큰 것 같고요. 주요 보안 추진 과제들은 굉장히 많은데 빠른 실행력으로 추진이 여러 개 많이 된 것 같습니다.] 

LG유플러스는 지난해 이통 3사 중 정보보호 투자액 증가 폭이 가장 컸고 전담인력도 2배 가까이 늘렸습니다. 

SK텔레콤 해킹 이후 LG유플러스로 이동하는 이용자가 많아진 가운데 안전과 보안을 강조하는 행보가 고객을 끌어들일 묘수가 될지 관심이 모입니다. 

SBS Biz 김한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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