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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고 따로, 보상 신청 따로?…피해자 '분통'

SBS Biz 오서영
입력2025.07.16 17:47
수정2025.07.16 18:49

[앵커] 

랜섬웨어 해킹 공격으로 시작된 SGI서울보증 전산마비 사태가 정상화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갑작스럽게 대출이 막히면서 시장은 대혼란에 빠졌는데, 선대출 후보증을 하겠다고 했지만 신규 대출 실행에는 여전히 차질이 빚어지며 혼란스러운 상황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오늘(16일)도 SGI서울보증 전산마비 소식들부터 전해드리겠습니다. 

SGI서울보증보험의 시스템 마비가 사흘째를 맞았지만 복구 시점은 여전히 기약이 없습니다. 

사태가 장기화되고 보상 기준도 아직 마련되지 않아 피해가 눈덩이처럼 불어날 가능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오서영 기자, 서울보증이 피해신고센터 가동에 들어갔죠? 

[기자] 

서울보증은 콜센터와 별도로 피해신고센터를 차려 실무자 10명을 차출해 운영 중입니다. 

다만 대응 여력이 부족한 상황이라 신고 현황은 아직 집계되지 않고 있습니다. 

SGI서울보증은 피해에 대한 사실관계 확인 후 금액이 확정되면 전액 보상할 방침이라고 밝혔는데요. 

원론적 보상 방침은 세워졌지만 어떤 기준과 절차를 갖고 피해액을 확정할지는 미정인 상황입니다. 

이 때문에 현재 피해 신고를 한 접수자들은 공식 보상 절차가 마련되면 다시 서울보증에 피해 신청을 해야 합니다. 

시스템이 먹통인 만큼 신청 안내는 복구와 비슷한 시점에 이뤄질 것이란 관측이 나옵니다. 

[앵커] 

우왕좌왕하는 모습인데, 그럼 복구는 언제 되는 겁니까? 

[기자] 

서울보증 안팎에 따르면 이번 주도 불투명합니다. 

복구 시점은 다음 주로 넘어갈 것으로도 보이는데요. 

복구 작업 장기화 가능성에 있어서 백업 데이터 일부도 공격당해서 그런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오는데요. 

서울보증은 백업 데이터 공격 사실에 대해 확인해 줄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서울보증의 지난 1분기 기준 연간 보증액만 350조 원에 달하는데, 먹통 장기화 시 피해 규모가 커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는데요. 

이명순 SGI서울보증 대표는 "작업 과정 곳곳에 불확실성이 존재하는 작업이라 단언키가 어렵다"라고 밝혔습니다. 

SBS Biz 오서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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