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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위, 미디어협의체 추진 간담회…"尹정부와의 싸움, 방송에서 시작"

SBS Biz 정동진
입력2025.07.16 13:41
수정2025.07.16 13:49

[이한주 국정기획위원회 위원장이 16일 서울 종로구 국정기획위에서 열린 미디어혁신범국민협의체(가칭) 추진을 위한 의견수렴 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국정기획위원회가 '미디어혁신범국민협의체(가칭) 추진을 위한 의견수렴 간담회'를 개최했습니다.



이 자리에서 이한주 국정기획위원장은 "이번 윤석열 정부와의 싸움은 방송에서부터 시작됐다"고 말했습니다.

이 위원장은 오늘(16일) 정부서울청사 창성동 별관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전·현직 언론계 인사들에게 "오늘날 민주주의가 한 발짝 진보한 데는 여러분과, 뒤에서 지켜본 우리 모두 역할이 있지 않나 싶다"며 이 같이 밝혔습니다.

이어 "방송·통신·미디어가 포괄적으로 어떤 구조로 어떻게 진행돼야 할지 굉장히 많은 의견이 (국정위에) 올라오고 있다"며 "그 의견을 1차적으로 정리하는 의무가 있는 것이 바로 국정위"라고 설명했습니다.

이 위원장은 조직개편 관련해서 "두어 가지 부서에서 아직 미진하다는 부분이 있어서 정리하고 있는 것의 하나가 미디어·방송 쪽"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다음 주까지는 이 부분도 정리돼 대통령에게 보고했으면 하는 마음"이라고 전했습니다.

미디어혁신범국민협의체는 이재명 대통령의 공약 사항의 하나로 향후 새로운 미디어 환경에 대응하는 법제와 거버넌스 개편 논의를 담당할 예정입니다.

이날 행사에는 초청 인사로 한상혁 전 방송통신위원장, 정연주 전 방송통신심의위원장, 남영진 전 KBS 이사장, 권태선 MBC 방송문화진흥회 이사장, 유시춘 EBS 이사장, 김의철 전 KBS 사장, 이강택 전 TBS 사장, 정재권 KBS 이사, 이창현 미디어공공성 포럼 공동대표가 참석했습니다.

참석 인사 일부는 윤석열 정부 시기 재·해임 등을 둘러싸고 시작된 소송전이 이어지는 상황을 짚으며 현 정부가 조속히 상황을 해소해달라고 전했습니다.

유시춘 이사장은 인사말에서 "소득·지역 격차가 너무 벌어지고 있고, 잘못하면 계급사회로 전락한다"며 구독료를 받는 EBS 일부 서비스를 정부 지원을 통해 국민에게 무료로 제공하는 방안을 제안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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