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길동 314-14 신통기획 확정…노후저층 주거지 재정비
SBS Biz 류정현
입력2025.07.16 11:36
수정2025.07.16 11:44
[신길동 314-14 신통기획 조감도 (사진=서울시)]
10여년간 개발에서 소외됐던 서울 영등포구 신길동 314-14 일대 노후 저층주거지의 재정비가 본격화될 전망입니다.
서울시는 신길동 314-14 일대 신속통합기획을 확정했다고 16일 밝혔습니다.
대상지는 2014년 신길 재정비촉진지구 부분 해제 이후 10여년간 개발이 지연된 곳으로, 대상지 인근은 개발 여부에 따른 주거환경의 차이가 큰 곳이기도 합니다.
대상지를 포함한 가마산로 북측은 좁은 진입도로 및 불법주정차 등으로 인해 차량 접근이 어렵고, 보도가 없는 이면도로의 보행 안전성은 크게 떨어진 상황입니다. 특히 반복된 침수 피해로 인해 2022년 특별재난지역으로 지정되는 등 주거 안전 측면도 취약합니다.
반면 재정비촉진사업이 완료된 가마산로 남측의 경우 노후주거지 정비 및 도로 등 기반시설 확충으로 정주 여건이 크게 개선됐습니다.
또 대상지 일대는 신안산선 도림사거리역(2026년 개통 예정)과 인접해 광역교통망 확충이 기대되는 곳이기도 합니다.
시는 이런 지역 상황 및 여건 변화에 주목해 가마산로 북측의 정주환경 개선 등에 주안점을 두고 기획안을 마련했습니다.
우선 안전하고 편리하게 연결되는 보행동선 구축에 역점을 뒀습니다.
대상지 서측 저층주거지와 동측 도림초등학교를 잇는 단지 내 공공보행통로를 배치해 기존 보행이 단절되지 않으면서 안전하고 편리한 통학로를 확보할 계획입니다.
대상지 서측 가마산로61길은 보도와 차도 분리, 동측 가마산로65길은 보도 추가 확보 등 안전한 보행공간 확보를 최우선으로 기획을 마련했습니다.
가로 특성을 담은 맞춤형 생활 편의공간도 제공합니다.
학교 연접부는 에듀커뮤니티 등 어린이 돌봄 관련 시설을 우선 배치합니다.
역세권 형성을 고려한 도신로변 근린생활시설 배치, 단지 내 주보행동선과 연계한 주민공동시설 배치 등으로 주민생활의 편의성도 증진합니다.
도림초등학교(동측) 일조 영향 및 도림사거리역(서측) 신설 등을 고려해 '서고동저'의 다채로운 스카이라인을 조성합니다.
또 보행동선과 연계한 동서 방향 경관축을 확보해 열린 도시경관을 창출할 계획입니다.
마지막으로 용도지역 상향 및 최고 38층의 유연한 높이계획 등 지역 맞춤형 도시계획을 적용하고 '2030 서울시 도시·주거환경정비기본계획'의 사업성 보정계수 등 사업지원방안도 적극 반영해 사업성을 높입니다.
이번 신통기획 확정으로 서울시 내 대상지 총 204곳 중 124곳(약 22만3천호)의 기획이 마무리됐습니다.
조남준 서울시 도시공간본부장은 "이번 신속통합기획이 그간 개발이 정체됐던 신길동 일대에 새로운 전환점을 마련할 것"이라며 "지역의 정주환경 정비를 넘어 도시 경쟁력을 높이는 마중물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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