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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인니 무역협상 타결…트럼프 "5~6개국 협상 중…韓 개방 의지 보여"

SBS Biz 김완진
입력2025.07.16 11:21
수정2025.07.16 11:46

[앵커]

미국과 인도네시아가 무역 협상을 타결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추가로 5~6개 나라가 무역 합의를 위해 노력 중이라면서, 한국이 개방 의지를 보였다고 평가했는데요.

김완진 기자, 영국, 베트남에 이어 인도네시아가 미국과의 세 번째 무역 합의국이 됐는데, 관세율은 얼마로 정해졌나요?

[기자]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소셜 미디어를 통해, 프라보워 수비안토 인도네시아 대통령과의 통화 이후 중요 무역협상을 최종 타결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인도네시아가 미국으로 수출하는 모든 제품에 19%의 관세가 부과되고, 미국이 인도네시아로 수출하는 제품은 관세를 적용받지 않는다고 설명했습니다.

또한 인도네시아에 해당하는 관세는 인도네시아를 통해 미국 시장으로 우회 접근하는 제3 국 제품에도 동일하게 적용된다고 덧붙였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인도네시아가 미국산 에너지 150억 달러와 농산물 45억 달러를 수입하고, 보잉 항공기 50대를 구매하기로 약속했다고도 말했는데요.

"인도네시아 전체 시장을 미국에 처음 개방하는 역사적 전환점"이라며, "2억 8천만 인구의 인도네시아 시장에 미국 농어민과 기업들이 완전한 접근을 할 수 있게 됐다"고 강조했습니다.

[앵커]

협상 시한이 다가오면서 합의 소식이 더 나올 것으로 보이죠?

[기자]

트럼프 대통령은 현재 5~6개 나라들과 추가로 무역 협상을 벌이고 있다고 알렸는데요.

"무조건 마무리를 짓기보다 관세율을 지정하는 방식에 무게를 두고 있다"며 "인도를 포함해 몇몇 나라들이 대체로 앞서 발송된 서한 내용에 만족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한국 등 일부 국가는 시장 개방 의지를 보였지만, 일본은 보이지 않았다고 지적하기도 했습니다.

개별 협정 대상이 아닌 소규모 국가들엔 10%가 약간 넘는 표준 관세를 부과할 가능성이 높다고도 말했습니다.

품목 관세와 관련해서는, 의약품의 경우, 이르면 이달 말부터 관세 부과가 시작되고, 반도체도 비슷한 시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SBS Biz 김완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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