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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AI쇼핑가이드, 8월부터 골프·등산·캠핑 아이템도 추천

SBS Biz 김동필
입력2025.07.16 09:24
수정2025.07.16 09:24


네이버가 AI 쇼핑가이드 범위를 내달 골프·등산·캠핑 등 취향 상품까지 넓힙니다. AI 추천 쇼핑서비스 ‘네이버플러스 스토어'에서 재구매와 정기구독 등 단골 소비가 확대되고 있는 상황 속 단골 소비 생태계를 더 강화하기 위한 조처입니다.

네이버가 네이버플러스 스토어에서 재구매와 정기구독 등 단골 소비가 확대되고 있다고 오늘(16일) 밝혔습니다.

네이버는 "올해 3월 출시된 네플스 앱에서는 쇼핑을 즐겨하는 충성 사용자들의 사용성이 점점 활발해지고 있다"라면서 "네이버플러스 멤버십에 이어 리텐션 높은 사용자를 대상으로 설계한 네이버플러스 스토어 앱이 서비스 방향성에 맞춰 안정적으로 성장하고 있다"라고 전했습니다.

네이버에 따르면 지난달 기준 네이버플러스 스토어 앱의 일 평균 방문자 당 구매 횟수와 구매 전환율은 기존 네이버 앱 내 추천쇼핑과 가격비교 서비스보다 2배 이상 높습니다. 네이버플러스 멤버십 사용자들의 쇼핑 거래액 비중도 네이버 앱보다 네이버플러스 스토어 앱에서 30%% 포인트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는 앱을 자주 사용할 수록 AI 기반의 개인화 추천이 정교해지기 때문에 사용자가 취향에 맞는 상품과 관심 스토어를 발견할 가능성이 더 높고, 네플스앱에 적용된 AI 쇼핑가이드나 발견 탭 등 쇼핑에 재미를 더하는 AI 도구들도 사용자들의 흥미를 유도하기 때문인 것으로 네이버는 해석했습니다.

네이버는 AI 쇼핑을 통한 취향 발견과 연결이 재구매와 정기구독으로 이어지면서 전체 네이버플러스 스토어 AI 쇼핑 생태계도 성장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네이버플러스 스토어가 시작한 작년 10월부터 지난달까지 약 8개월 간 정기구독 솔루션을 도입한 판매자들은 전년 동기 대비 52% 증가했고, 정기구독을 이용하는 구매자는 18%, 관련 거래액도 26% 늘었습니다. 네이버는 올해 3월 수수료 개편 과정에서 단골 거래가 적극적으로 활성화 될 수 있도록 지난 6월부터 정기구독 솔루션 사용료도 무료화한 바 있습니다.

AI를 통해 사용자의 취향에 맞는 상품과 스토어를 잘 추천해주고, 사용자의 정기적인 반복 구매가 활성화되면서, 단골 사용자를 모은 판매자들도 많아지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모모스커피'의 경우 네이버플러스 스토어에 입점하고 지난해 10월 정기구독 솔루션까지 도입한 결과 현재까지 월 평균 정기구독 거래액이 29%, 정기구독 건수도 매월 평균 31% 증가 추세에 있습니다. 지난달 기준 거래액도 지난해 10월 대비 5.8배 이상 증가했습니다.

프리미엄 생수 브랜드 '닥터코아'는 정기구독자에게 우선 배송이나 가격 할인 혜택 등을 운영하면서, 정기구독 신청 건수가 전년 동기 대비 6배 가까이 늘었습니다. 닥터코아 관계자는 "정기구독 솔루션 도입 후 수요 예측이 가능해져 단기 재무 계획 수립에도 실질적인 도움이 되고 있다"라고 전했습니다.

네이버는 단골 거래를 활성화하고, 리텐션이 높은 사용자 층을 중심으로 한 기술 및 마케팅 투자에 집중할 계획입니다. 내달 AI 쇼핑가이드가 제공되는 쇼핑 질의어 카테고리를 기존 디지털·가전에서 골프·등산·캠핑 등 취향 상품 카테고리로 확대한다는 구상입니다.

최수연 네이버 대표는 "네이버플러스 스토어를 중심으로는 단골 기반 커머스가 자리잡아가는 시그널들이 확인되고 있으며, 특히 앱을 출시한 이후 현재까지는 많은 사용자들이 AI 추천 쇼핑을 경험하고, 다양하게 활용해보는 단계"라면서 "한발 더 나아가 단골 사용자의 리텐션을 높이는 방향으로 프로모션 및 마케팅 전략을 강화하고 기술 투자를 집중할 예정"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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