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Biz

트럼프 "의약품 관세 이르면 이달말…반도체도 곧 부과"

SBS Biz 김성훈
입력2025.07.16 09:00
수정2025.07.16 09:34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로이터=연합뉴스 자료사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현지시간 15일 외국산 의약품에 대한 품목별 관세를 이르면 이달말부터 부과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백악관 공동취재단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피츠버그에서 열린 행사에 참석하고 워싱턴으로 복귀한 뒤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의약품 관세 부과 계획에 대해 질문받자 "아마도 이달 말이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낮은 관세로 시작해서 제약회사들에게 1년여 (미국내 생산라인을) 건설할 시간을 줄 것"이라며 "그런 다음 우리는 매우 높은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의약품 관세를 단계적으로 인상한다는 구상을 밝힌 겁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 외국산 반도체에 대한 품목별 관세 부과 시점에 대한 질문에 "(의약품과) 비슷하다"며 "덜 복잡하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아프리카, 카리브해 주변 등의 "작은 나라들"에 10%를 조금 넘는 상호관세율을 일괄 적용할 것이라면서 곧 관세 서한을 대상국들에 발송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7일 한일 등 14개국을 시작으로 현재까지 25개 경제주체(24개국+유럽연합)에 상호관세율을 적시한 서한을 발송하면서 내달 1일부터 상호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혀왔습니다.

이날도 트럼프 대통령은 상호관세 부과 일정을 재확인하면서, 이미 무역합의를 도출한 영국,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 외에 현재 5∼6개국과 추가로 무역협상을 벌이고 있다고 소개했습니다.

ⓒ SBS Medianet & SBSi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김성훈다른기사
KIC·국민연금에 또 국부펀드…연못 속 고래들 될라
구윤철 "한미 FTA 공동위 곧 추진…국익 우선 협의할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