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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CPI 우려와 엔비디아 기대…혼조 마감

SBS Biz 최주연
입력2025.07.16 08:28
수정2025.07.16 08:44


미국 소비자 물가에 대한 시장의 안도와 우려, 엔비디아 AI 칩의 중국 수출 재개 소식에 대한 반응이 엇갈리면서 뉴욕 증시의 3대 지수가 혼조로 마감했습니다.

뉴욕 증권 거래소에서 우량주 중심의 다우존스 30 산업 평균 지수는 전장보다 0.98% 떨어진 44,023.29에 거래를 마감했습니다.

대형주 중심의 S&P 500 지수는 장중 사상 최고치를 찍었지만 0.4% 하락한 6,243.76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 지수도 장중 최고치를 기록한 이후 0.18% 오른 20,677.80에 장을 마쳤습니다.

엔비디아의 H20 칩에 대한 중국 수출이 재개되면서 엔비디아는 4.04% 오른 170.70달러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엔비디아 호재에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도 1.27% 뛰었습니다. 

특히 AMD도 대중 수출용으로 사양을 낮춘 AI 가속기 MI308칩 수출을 재개한다고 밝히면서 6% 넘게 급등했습니다. 

줄줄이 실적발표에 나선 금융주도 전반적으로 투심이 약화했습니다. 

씨티그룹은 2분기 호실적을 기록하며 3% 이상 오른 반면, 웰스파고는 2분기 호실적에도 불구하고 순이자수익 전망치를 하향 조정하면서 5% 이상 하락했습니다.

JP모건체이스도 양호한 실적에도 약세 마감했습니다.

블랙록은 분기 매출이 예상치에 미달하면서 주가가 5% 넘게 떨어졌습니다. 

CPI 보고서가 나온 후 금리 인하 가능성이 축소되자 국채 금리는 급등했습니다. 

통화정책에 민감한 미국 국채 2년물 금리는 전일 보다 5bp(1bp=0.01%P) 오른 3.95%, 글로벌 채권 금리 벤치마크인 10년물 금리는 전일 대비 6bp 상승한 4.49%를 나타냈습니다. 

30년물 금리는 5.02%까지 오르며 심리적 저항선을 돌파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러시아에 50일 이내 휴전 합의를 촉구하며 제재 발동을 유예하자, 국제유가는 소폭 하락했습니다. 

브렌트유 9월물은 전 거래일보다 50센트(0.7%) 내린 배럴당 68.71달러에 거래를 마쳤고,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 8월물은 46센트(0.7%) 하락한 배럴당 66.52달러에 마감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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